총 3281부스 역대 최대 규모30주년 맞이한 넥슨, 7년 만에 메인스폰서로 선정넷마블, 크래프톤 등 신작 앞세워 관람객 시선 강탈G-CON 2024,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부대행사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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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제일 기대됩니다."14일 오전 부산 벡스코 일반 전시관(B2C) 앞에서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은 자칭 넥슨 패니라고 밝히며 부산에 온 이유를 말했다. 다소 서늘한 아침 날씨에 불구하고, 해당 관람객의 표정은 한껏 들떠있었다.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4'가 올해도 게임 팬들과 업계 관계자들로 가득한 역대 최대 규모로 막을 올렸다. 특히 20주년을 맞이해 역대 최대 규모 행사로 마련됐으며, 7년 만에 메인스폰서를 맡는 넥슨을 필두로 현장의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축사 영상을 통해 "공정한 게임 환경을 조성하고 게이머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지스타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전년 대비 약 101% 수준인 총 3281개 부스(BTC관 2364부스, BTB 관 917부스)가 꾸려졌다. BTC 1전시장은 조기 신청 오픈 20분 만에 준비되었던 대형부스 구역이 100% 소진되기도 했다. 지스타는 올해 20주년을 맞이해 게이머와 함께 즐기고 추억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로 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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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전시관 B2C 중앙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편에 위치한 넥슨의 부스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압도한다. 블랙톤으로 꾸민 부스는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전면으로 내걸고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7년 만에 지스타에 복귀한 넥슨은 BTC 최대 규모인 300부스 규모의 부스를 조성해 다양한 신작을 공개했다.시연존에는 MOBA 배틀로얄 '슈퍼바이브',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캐주얼 RPG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의 체험존이 마련됐다. 500여 대의 시연기가 늘어져 있는 모습은 흡사 '초대형 PC방'의 분위기를 방불케 했다. 관람객은 감탄을 남발하며 PC와 콘솔 기기로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한 켠에서는 엠바크 스튜디오의 신작 '아크레이더스'의 영상이 시선을 사로잡는다.화이트톤으로 부스를 꾸린 넷마블도 인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신작들을 체험할 수 있는 시연존에 집중했다. 170여개 시연대를 가득 채운 관람객들은 출품작 2종('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몬길: 스타 다이브')를 즐기는데 한창이었다. 왕좌의 게임 시연대에는 일본 등 다양한 해외 관람객들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오픈형 무대로 꾸며진 중앙에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쇼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즐기는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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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음을 옮겨 안쪽으로 들어가면 크래프톤의 부스에 관람객들의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이 곳에서는 리듬 액션 게임 '하이파이 러시', 멀티플랫폼 게임 '딩컴 투게더', 탑다운 밀리터리 전술 슈팅 '프로젝트 아크', 인생 시뮬레이션 '인조이', AI 게임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루루핑'의 신작을 체험하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부스 한 켠에서는 한정판 굿즈 팝업 스토어가 마련돼 있으며, 게임 체험 후 이벤트 기념품을 받아가는 관람객들이 가득했다.펄어비스 부스에는 '붉은사막'의 포스터가 시선을 강탈한다. 총 100부스 규모로 붉은사막의 전투와 보스전 등의 콘텐츠를 시연할 수 있다. 바로 옆에 있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부스에서는 언리얼 엔진 5 기반으로 제작 중인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의 시연대에 관람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5년만에 지스타에 참가하는 SOOP은 100부스 규모를 마련해 이용자와 스트리머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SOOP 부스는 이벤트존, 스트리머존, 무대존 3개 공간으로 나뉘며 여러 체험형 이벤트와 팬미팅 등이 진행되고 있었다.강신철 조직위원장은 "올해 지스타는 20주년을 맞이하는 매우 중요한 기점으로 앞으로 20년의 지스타의 새로운 모습과 미래 청사진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지스타의 핵심 부대행사 G-CON 2024는 14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총 3개 트랙, 42개 세션으로 진행되며 키노트 연설자로는 ▲윤명진 네오플 대표 ▲코에이 테크모 총괄 PD 시부사와 코우(에리카와 요이치 대표이사 및 사장) ▲스퀘어에닉스 프로젝트 프로듀서 키타세 요시노리 ▲하마구치 나오키 디렉터가 참여한다.지스타 20주년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인디게임 전시 영역도 대폭 확대됐다. 게임 산업 내 가장 큰 영향력을 보유한 ‘스팀’이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2.0: 갤럭시 Powered by Steam'으로 타이틀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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