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8주째 '플러스(+)'행진을 이어갔다. 해외주식형펀드도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플러스로 전환, 5.30%나 폭등했다.

    1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1일 기준으로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447개 국내 일반주식펀드는 평균 2.02%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펼쳐지면서 배당주펀드(33개)와 중소형주펀드(17개)의 주간 수익률은 1.89%, 0.90%로 일반주식펀드에 못 미쳤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108개)도 1.91%의 수익을 내는데 그쳤다.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삼성그룹주와 SK그룹주 등 그룹주펀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1(주식)(A)'가 3.62%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고, '한국투자골드적립식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1(주식)(C)'는 3.59%,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1(주식)Ae는 3.58%로 뒤를 이었다.

    반면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해외 주식형펀드도 미국의 8월 일자리 감소가 연초대비 3분의1 수준으로 줄고 기업실적 전망이 상향조정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된데 힘입어 주간 평균 5.3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본펀드를 제외하고는 전세계 주식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러시아펀드(19개)와 브라질펀드(20개), 중국펀드(120개), 인도펀드(24개)는 각각 9.38%, 6.04%, 5.79%, 3.52%의 수익률을 내면서 승승장구했다.

    주간수익률 1~3위는 신한BNPP봉쥬르러시아증권자(H)[주식](종류A1)이 10.37%, 신한BNPP더드림러시아증권자 1[주식](종류A)는 9.97% ,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증권자 1[주식]종류A가 9.77%로 러시아펀드가 싹쓸이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한은총재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채권금리가 급등해 채권펀드는 -0.26%의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 채권펀드가 -0.09%, 중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각각 -0.37%, -0.25%,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01%의 손실을 냈다. 반면 초단기채권펀드는 0.05%의 수익률을 냈다.
    일반주식혼합펀드(68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05개)는 각각 1.00%와 0.48%의 주간 평균 수익률을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