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 언론’으로 평가받는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 등이 다량의 기사를 통해 집중적으로  4대강 살리기의 문제를 쟁점화하고 있으며, 그 방향에 있어서도 ‘보도’가 아니라 마치 ‘선동’을 하는 듯한 일방적 양상으로 4대강 반대를 기사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언론시민연대는 15일 지난 2월 1일~4월 25일 약 3개월간 각 언론매체의 4대강 살리기 사업에 관한 보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언론사는 한국언론재단의 2008년 매체영향력 조사 결과 순에 따라 KBS․MBC․SBS 등 방송 3사(메인 뉴스), 네이버-다음 등 2개 인터넷 포털(뉴스, 블로그, 카페 각 상위 90개 모니터),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등 5개 종합일간지와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미디어오늘 등 3개 인터넷매체였다.

    조사 결과 방송 3사의 경우 모두 4대강 사업에 대해 낮은 비중으로 보도하고 있었다. KBS는 8회, MBC 9회, SBS는 5회를 메인뉴스 시간에 방송했다. 신문의 경우 조선일보는 36회(단순사실 기사 5회, 심층분석기사 27회, 사설칼럼은 4회)였다. 중앙일보의 경우 9회(단순사실 기사 5회, 심층분석기사 2회, 사설칼럼 2회)였고 동아일보는 9회(단순사실 기사 4회, 심층분석기사 5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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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의 4대강 보도 분석 ⓒ 공정언론시민연대
    이에 반해 한겨레는 189회(단순사실 기사 47회, 심층분석기사 111회, 사설칼럼은 31회)였고 경향신문은 174회(단순사실 기사 29회, 심층분석기사 112회, 사설칼럼은 33회)로 조중동보다 훨씬 많이 4대강 사업을 다루고 있었다.
    이중 한겨레신문이 가장 많은 보도를 하였다. 해설 분석 기사에서는 경향신문이 가장 많이 다루었으며 사설 칼럼도 경향신문이 가장 많이 다루었는데 한겨레신문도 각각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의 기사수가 모두 합쳐 54건(전체 기사량의 14.9%)인데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을 합한 건수(85.1%)는 363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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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의 4대강 보도 분석 ⓒ 공정언론시민연대
    인터넷매체의 경우 오마이뉴스는 111회(단순사실 기사 44회, 심층분석기사 51회, 사설칼럼은 16회)였고 프레시안은 73회(단순사실 기사 11회, 해설분석기사 48회, 사설칼럼은 14회) 미디어오늘 12회(해설분석기사 6회, 사설칼럼은 6회)였다.

    보도태도를 보면 4대강 사업에 대한 입장에서 KBS는 총 기사수 8건에서 긍정 2(25%) 부정 2(25%) 중립 4(50%)로 나타났다. MBC는 총 기사수 9건에서 긍정 1(11.1%) 부정 6(66.7%) 중립 2(22.2%)로 나타났고 SBS는 총 기사수 5건에서 긍정 1(20%) 부정 3(60%) 중립 1(20%)로 나타났다. MBC는 긍정 보도를 1건(11.1%) 다룬 가운데 기사의 66.7%(6건)를 부정에 할애하고 있었다.
    신문의 경우 조선일보는 총 기사수 36건에서 긍정 11(30.6%) 부정 6(16.7%) 중립 19(52.8%)였다. 중앙일보는 총 기사수 9건에서 긍정 5(55.6%) 중립 4(44.4%)였다. 동아일보의 경우총 기사수 9건에서 긍정 8(88.9%) 부정 1(11.1%)였다.
    이에 반해 한겨레는 총 기사수 189건에서 긍정 2(1.1%) 부정 177(93.7%) 중립 10(5.3%)이었고 경향신문은 총 기사수 174건에서 긍정 2(1.1%) 부정 171(98.3%) 중립 1(0.6%)이었다.
    한겨레신문은 전체 189건의 기사 중 93.7%인 177건의 기사를 부정적 기사로 보도하고 긍정적 기사는 단 2건(1.1%)에 그쳤으며 중립 기사도 10건(5.3%)에 그쳤다. 경향신문은 전체 174건의 기사 중 98.3%인 171건의 기사를 부정적 기사로 보도하고 나머지 3건의 기사만을 긍정적 기사 2건(1.1%), 중립 기사 1건(0.6%)으로 보도했다.

    이 같은 결과로 분석해 보면, 경향신문이 가장 높은 기사 편중도를 보이며 다음이 한겨레신문이다. 공언련은 "이들 신문은 부정적 기사를 1건도 다루지 않은 중앙일보보다 기사 편중도가 높으며 특히 다른 신문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양의 기사를 생산한 가운데 기사 편중도도 극단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결론적으로 4대강 ‘보도’를 했다고 하기보다 4대강 반대 선전을 했다고 보는 것이 더욱 실제적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또 "경향신문처럼, 전체 189건의 많은 보도 중에 98.3%를 부정적 기사로 쓰고 단 1.1%만을 긍정적 기사에 할애한 것은 보도라고도 하기 어려울 정도의 극단적인 보도 태도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공언련은 "한겨레신문도 마찬가지이다"라며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은 객관적인 보도 매체가 아닌 4대강 반대를 위한 일방적인 보도 매체로 기능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인터넷 매체의 경우 오마이뉴스는 총 기사수 111건에서 긍정 4(3.6%) 부정 99(89.2%) 중립 8(7.2%)이었고 프레시안은 총 기사수 73건에서 부정 66(90.4%) 중립 7(9.6%)이었다.
    미디어오늘은 총 기사수 12건에서 부정 11(91.7%) 중립 1(8.3%)이었다. 전체 기사량이 가장 많은 오마이뉴스는 4대강 부정적 기사로 89.2%의 기사를 배치하고 있었다. 미디어오늘도 긍정적 기사를 1건도 싣지 않은 가운데 전체 12건의 기사 중 11건(91.7%)을 부정적 기사로 배치하고 1건(8.3%)만을 중립 기사로 실었다.

    인터넷신문의 4대강 보도 분석 ⓒ 공정언론시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