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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이하 대우인터)을 인수했다. 이로써 대우인터가 10년 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된 것이다.
대우인터 공동매각협의회의 대표인 자산관리공사(캠코)는 30일 오전 10시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우선협상대상자인 포스코와 대우인터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해 내달까지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 연합뉴스 
최종 매각 대금은 당초 포스코가 제안한 입찰가(3조 4602억원)보다 878억원 줄은 3조 3724억원이다. 포스코가 9월 말까지 잔금을 치루면 대우인터 매각 절차는 모두 마무리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얼어붙은 인수-합병(M&A)시장에서 이번 매각은 성공적이었다고 업계는 평가하고있다. 또한 포스코가 철강 중심의 사업체제를 소재ㆍ자원 전반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우인터가 종합상사로 글로벌 시장에 상당한 위상을 갖고 있어 포스코의 철강사업에도 큰 시너지 효과를 만들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측은 대우인터의 가치를 극대화하면서도 포스코의 조직문화에 융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 경제를 선도하는 대표기업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은 1999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개시한 옛 ㈜대우가 2000년 회사 분할 과정에서 무역부문만 떼어내 설립된 회사다. 2003년 말 워크아웃을 끝내고, 지난해 9월부터 매각을 추진해왔다. 옛 대우가 구조조정에 오른지 10여년 만에 포스코의 품에 안기게 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