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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의 인공 인간난소가 만들어 졌다.
미국 브라운 대학 여성-신생아 병원 연구팀은 난포막세포(theca cell), 과립막세포(granulosa cell), 난모세포(oocyte) 등 난소를 구성하는 3가지 세포로 난소의 3차원 조직구조를 만들어 냈으며 이 인공난소는 미성숙 난자를 성숙시키는 난소 본연의 기능을 수행했다고 밝힌 것으로 사이언스 데일리가 15일 보도했다.
브라운 대학 산부인과전문의 샌드러 카슨(Sandra Carson)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먼저 가임연령(25-46) 여성이 기증한 난포막세포를 벌집모양의 조직으로 키운 뒤 과립막세포 덩어리를 난모세포와 함께 벌집구멍에 주입했다.
며칠이 지나자 난포막세포들이 과립막세포와 난모세포를 둘러싸면서 실제 난소 모양의 3차원 조직이 형성됐다.
문제는 이러한 인공 난소가 난자를 성숙시키는 난소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느냐였다.
이 인공 난소는 뒤이은 실험에서 초기단계의 난자인 동난포(antral follicle)를 성숙한 난자로 키워낼 능력이 있음이 확인됐다.
이 인공 난소는 무엇보다 난포막세포-과립막세포-난모세포의 상호작용을 포함, 난소의 기능을 연구하는 데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여성 암환자가 항암화학요법을 받기 전 채취해 냉동보관해 둔 미성숙 난자를 나중에 필요할 때 이 인공 난소에서 완전한 난자로 성숙시켜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카슨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보조생식-유전학 저널(Journal of Assisted Reproduction and Genetics)'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