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7천518억원..28.1%↑

  • 현대자동차는 2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지난 3분기에 매출 8조8천473억원, 영업이익 7천518억원, 당기순이익 1조3천5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2% 늘어났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1%, 38.2% 신장됐다.

    그러나 여름휴가 및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부족으로 2분기 대비로는 매출 7.5%, 영업이익 12.9%, 당기순이익 2.6% 각각 감소했다.

    3분기 판매 대수는 내수 15만5천1대, 수출 26만5천503대 등 총 42만504대를 팔아 작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해외공장 판매실적은 48만3천941대로 작년 동기 대비 20.1% 늘어났으며, 전체 판매대수에서 해외공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53.5%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올해 3분기까지 매출 26조8천255억원(내수 11조4천717억원, 수출 15조3천538억원), 영업이익 2조3천179억원, 당기순이익 3조8천703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8%, 영업이익은 65.8%, 순이익은 92.0% 각각 늘어났다.

    1∼3분기 누계 판매는 127만5천644대(내수 47만5천398대, 수출 80만246대)로 작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는 쏘나타 등 신차의 선전에도 노후차 세제 감면 혜택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로 작년보다 판매가 다소 감소했으나, 수출은 신흥시장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작년보다 24% 이상 늘어났다"고 말했다.

    3분기까지 누계 영업이익률은 8.6%로 작년 동기(6.3%) 대비 2.3%포인트 높아졌으며, 미국·중국 등 해외 공장 및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 이익이 급증하면서 경상이익률도 17.5%에 달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현지판매 기준)에서 3분기까지 275만7천대를 판매해 지난해(238만1천대)보다 15.8% 증가했으며, 점유율에서는 전년과 동일한 5.1%를 기록했다.

    특히 3분기에는 작년 동기보다 10% 증가한 96만7천대를 판매, 점유율 5.5%를 기록하며 2분기 5.1%보다 0.4%포인트 확대됐다.

    미국에서는 쏘나타와 투싼의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지난 8월 5.4%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 미국 진출 이후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중국에서도 9월에 7만3천122대를 판매해 사상 최초로 7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품질 경영을 통한 고객 최우선 경영체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선두권 업체로서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