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IT전문매체들이 오는 27일 '화이트' 아이폰4 출시를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보도하는 가운데 이 제품에 대한 애플의 '신비주의' 마케팅 전략이 성공해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 경제전문지 포춘 인터넷판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티콘데로가 증권의 애플 담당 애널리스트인 브라이언 화이트는 25일 고객 메모에서 "화이트 아이폰의 출시가 연기된 것이 이 제품에 어떤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냄으로써 이 제품에 매력을 느끼는 고객층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 제품 출시가 교체 또는 업그레이드 구매를 촉발해 아이폰4의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이트는 "소비자들이 첨단기기를 구입하는 이유는 완벽하게 이성적인 결정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고객들은 사회적 지위나 미학적인 부분, 기능과 품질 또는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 멋이 난다는 생각 등 여러가지 이유로 애플의 제품을 구입한다"고 설명했다.

    또 아시아를 여행하는 동안 화이트 아이폰4에 상당한 관심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는 구매로 이어질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UBS의 애널리스트인 메이너드 움도 "최근 화이트 아이폰4가 27일 발매된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출시 시점을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화이트 아이폰4가 매출의 촉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거 모토로라의 휴대전화 레이저도 새로운 컬러의 제품이 나왔을 때 매출에 도움을 준 적이 있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앞서 애플 전문 미국 IT매체인 애플인사이드는 24일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주말 동안 미국 내 애플 제품을 판매하는 소매점들이 '화이트' 아이폰4와 관련된 판매 관련 정보들을 받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9투5 맥'도 미 전자소매점 베스트 바이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미 27일 판매를 위해 화이트 아이폰4가 미국내 각 매장에 인도됐다고 전하고 이들 소매점의 재고 목록 스크린 사진을 증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애플은 이같은 보도에도 '화이트'아이폰 출시에 대해 공식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