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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알 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 사망과 이에 따른 테러 위협 증대로 오름세를 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3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5분 현재 전날보다 5.50원 오른 1,07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068.00원이었다.
환율은 미 다우지수 하락과 역외 원·달러 선물 환율 상승, 코스피지수 하락 등에 따라 개장 초부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빈 라덴 사망으로 테러 위협이 증가할 것이라는 불안심리 확산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시중은행 딜러는 "글로벌증시 조정과 빈 라덴 사망에 따른 이슬람권의 보복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환율이 위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나라의 거시 경제지표가 양호한 편이어서 환율 상승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14엔이 내린 81.09엔을 기록 중이며, 유로·달러는 1.4786달러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