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평균 10% 인하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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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덜 할수록 보험료가 싼 `마일리지(mileage) 자동차보험'이 사상 처음으로 다음달 출시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이달 중 마일리지 보험상품 개발을 마치고 보험개발원의 요율 검증을 거쳐 금융감독원에 상품 판매를 신고할 계획이다.
마일리지 보험은 주행거리에 따라 사고확률이 달라진다는 통계치를 바탕으로 주행거리가 길면 보험료를 더 내고 짧으면 보험료를 덜 내는 상품이다.
다만, 주행거리가 길다는 이유로 보험료를 더 낼 경우 여론의 반발에 부딪힐 우려가 있어 보험료를 내려주는 특약만 기존 상품에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개발원은 최근 국토해양부의 협조를 얻어 주행거리에 따른 사고확률을 산출, 각 손보사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료 할인 폭은 회사마다 다르지만 평균 10%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평균 보험료가 약 7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7만원가량 보험료 인하 효과가 있다.
업계에선 대다수 손보사가 마일리지 보험을 올해 안에 도입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를 비롯해 메리츠화재, AXA손보 등 시장 합계 점유율 40%를 자랑하는 대형 손보사들이 마일리지 보험 도입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도 마일리지 보험에 대한 지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상품 신고가 들어와 수리가 되면 1개월 뒤 판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