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인천공항에서 사우디노선 주 3회 직항 기념 및 첫 운항기존 두바이 경유 불편 해소… 인천→리야드→제다 노선편
  • ▲ ⓒ왼쪽 두 번째부터 압둘하미드 아발라리 제다 공항장,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 모하메드 알리 잠줌 사우디아라비아 항공청 부청장, 신용기 제다 총영사.
    ▲ ⓒ왼쪽 두 번째부터 압둘하미드 아발라리 제다 공항장,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 모하메드 알리 잠줌 사우디아라비아 항공청 부청장, 신용기 제다 총영사.

    대한항공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와 제다를 잇는 직항 항공편 운항을 통해 제 2의 중동 붐을 열었다.

    대한항공은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리야드~제다~리야드~인천’ 노선취항 기념행사를 갖고 첫 운항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 노선에 218석 규모의 최신형 A330-200 항공기를 투입해 주 3회(월, 수, 금) 운항한다.

    출발편은 오후 9시 55분 인천을 출발해 다음날 오전 3시 10분 리야드에 도착하고 같은 날 오전 4시 20분에 리야드를 출발해 오전 6시 15분 제다에 도착한다.

    복편은 오전 11시 제다를 출발해 오후 12시 35분에 리야드에 도착하고 오후 1시 55분에 다시 리야드를 출발해 다음날 오전 5시 인천 도착이다.

    올 12월 3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는 한시적으로 인천에서 오후 9시 30분 출발, 오전 4시 50분 도착으로 운항한다.

    “지난 1970년대와 80년대에 중동 붐이 일었던 사우디아라비아에 다시 직항편을 운항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이번 직항편 운항으로 한-사우디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 및 한국문화를 중동에 알리는 메신저 역할을 할 것으로도 기대한다.”
    - 지창훈 총괄사장(대한항공)

    대표적인 이슬람국가이자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과의 교역 규모가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4위에 달하는 부국이다.

    리야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이자 최대 규모의 도시며 제다 또한 이슬람 성지 메카의 진입도시이자 최대의 무역항이다.

    올해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수교를 맺은 지 50주년이 되는 해이자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선포 8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번 직항편 운항으로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승객들이 두바이 등을 경유해야하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이번 직항편 운항을 통해 한국발 건설 및 에너지 관련 업계의 상용 수요와 잠재력이 풍부한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시장 개발, 아시아발 중동행 환승수요 등을 유치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