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다고 성능 좋은 것 아니야최고가 닐피스크, “제 값 못해”
  • ▲ 판매가격은 2013년 3월말 온라인 쇼핑몰 최저가격
    ▲ 판매가격은 2013년 3월말 온라인 쇼핑몰 최저가격

     

    가격대비 가장 좋은 성능의 진공청소기는 어떤 제품일까.

    한국소비자원은 가정 내 보급률이 82%에 달하는 대표 생활가전인 [진공청소기]에 대해 성능, 안전성, 사용 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그 결과 보급형에 속하는 13만원짜리 [삼성전자] 제품이 흡입력 414W로 보급형과 고급형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격이나 소음, 에너지소비효율등급 등 다른 면에서 우수했다.

    반면 고급형 중 가장 비싼 81만 9천원의 덴마크 [닐피스크] 제품은 보급형 제품 중 가장 저렴한 것과 비교했을 때 가격은 [8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지만 성능은 가격을 따라가지 못했다. 

    보급형 제품 중에서는 에이스(AVC-950), 필립스(FC8144), LG전자(VC4014LHAM), 삼성전자(VC331LWDCUD) 제품이, 고급형 제품 중에서는 필립스(FC9256), 삼성전자(VC-UBJ937), LG전자(VK9101LHAY) 등이 흡입력·소음 등 주요 성능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고급형 제품인 닐피스크(X300C), 다이슨(DC37), 지멘스(VSZ61240), 밀레(S5481), 카처(VC6300), 일렉트로룩스(Z8860P), 일렉트로룩스(ZUAG3802), 로벤타(RO5925KO)는 삼성전자(VC-UBJ937) 제품에 비해 흡입력․소음 등에서 품질은 떨어지고 가격은 비쌌다.

    한편 [대우]와 [일렉트로룩스] 제품은 표시된 에너지 효율등급에 미달해 개선이 필요했다.

    대우 제품은 5등급이라고 표시했지만 5등급에 미치지 못했고, 일렉트로룩스는 4등급이라고 표시했지만 실제 5등급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닐피스크], [루체스], [밀레], 카처, 필립스 제품은 소비전력을 흡입력으로 오인하게 쉽게 표시되어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표시사항 개선에 관해서는 기술표준원에 시정조치를 통보할 예정이다.

    제품 선정 대상에 있어서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전 업체를 대상으로 했으며 가격대별 보급형과 고급형 두 가지로 비교해 몇 가지 품목은 이번 시험 대상에서 제외됐다.
       -최환 한국소비자원 시험분석국 국장


    진공청소기에 관해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 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