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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오후 발생한 <농협은행>의 인터넷뱅킹 마비는 해킹 때문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은 11일 농협의 전산사고가 잦은 배경에 [취약한 IT 지배구조]가 작용했다고 보고 [경영진]의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밝혔다.

     

    “<농협은행> 데이터베이스(DB) 서버에서 중앙처리장치(CPU)와 입출력장치(I/O)를 연결하는 주요부품이 고장을 일으켰다.
    외부 해킹에 의한 장애는 아니었    다.”

       - 김수봉 부장보(금감원)

     

    전날 <농협은행>의 인터넷뱅킹과 스마트폰뱅킹이 오후 6시 20분께부터 3시간 25분 동안 장애를 일으켰고 <농협생명보험>과 <농협손해보험>의 인터넷 서비스도 문제를 일으켰다.

    금감원은 <농협>의 잦은 전산사고에 대해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한 농협 금융계열사 경영진의 잘잘못을 철저히 따져 문책하겠다고 공언했다.

     

    “검사 결과 역할을 충분히 못 했으면 사고 관련자의 책임을 묻겠다.”

       - 김수봉 부장보(금감원)


    금감원은 지난달 27일 <농협은행>과 <농협생명> 및 <농협손해보험>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으며 그룹 내 IT시스템을 총괄하는 <농협중앙회>로 검사 대상을 확대한바 있다.

    중앙회 검사 결과는 제재권을 가진 농림식품부에 통보된다.

    금감원은 전산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산장애 개선대책을 세워 시행하고 주기적으로 점검받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농협 측과 맺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