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수주액 60% 급증 151억달러 기록 추후 태국 물관리 사업 수주시 200억달러 돌파 가능해
  • ▲ [GS건설]이 최근 수주한  베트남 밤콩교량 프로젝트 조감도
    ▲ [GS건설]이 최근 수주한 베트남 밤콩교량 프로젝트 조감도


    건설업계가 6년 연속 해외 시장에서
    400억달러 이상의 수주고
    를 올렸다.

    13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국내 기업들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총 398억9천만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여기에는 최근 수주에 성공한
    <GS건설>의 베트남 밤콩교량 프로젝트 (약 2억달러),
    <대우건설>의 베네수엘라 석유수출시설 기본 설계 (약 6천700만달러) 등은
    포함이 되어있지 않아
    실제로는 이미 40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국내 건설사들은
    지난 2008년 476억달러을 기록해
    처음으로 400억달러 고지를 넘어선 이후
    6년 연속으로 해외수주 400억달러를 넘어섰다.

    올들어 현재까지의 수주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 늘어난 것
    이다.

    이런 추세라면
    작년 수주 실적인 648억8천만달러은 물론이고
    지난 2010년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700억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2010년에는
    아랍에미리트 원자력발전소라는
    초대형 사업 수주에 힘입어
    715억달러의 최고 실적을 올린 바 있다.

    올해 해외 건설 실적과 관련
    주목할 점은 해외 시장이 다변화된 것이다.

    올들어 국내 업체의 해외 진출국 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9% 늘어난 96개국에 달하며,
    기존에 중동에 치우쳤던 수주 실적도
    아시아, 태평양·북미 지역의 실적이 훌쩍 상승하며
    어느 정도 균형을 맞췄다는 평가다.

    현재까지 중동 수주액은
    170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2% 감소했으나
    아시아 수주액은 무려 60% 급증한
    151억달러를 기록
    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태국 물관리 사업 등
    수주가 유력한 공사가 여럿 대기하고 있어
    국내 건설사의 아시아 지역 수주액은
    사상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태평양·북미 지역도
    새로운 텃밭으로 떠올랐다.
    작년 한해 동안 2억2천만달러 규모에 그친
    이 지역 수주액은
    <삼성물산>의 호주 로이힐 광산 사업 수주에 힘입어
    61억9천만달러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아프리카와 중남미의 수주액은
    각각 8억3천만달러, 9천만달러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8%, 98%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