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해양조사결과 집대성한 제작…전해역 모습·특성 담아
  • 15년간 제작한 <국가해양기본도>가 나왔다.
    <국가해양기본도>는 국립해양조사원(원장 박경철)이
    1996년부터 2010년까지 15년간 실시한
    해저지형 및 중력, 지자기, 천부지층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분석해 만든 지도이다.

    1/25만, 1/50만 두 가지 축적의 20종 80도엽으로 이뤄졌다.


  • ▲ ▲ 국가해양기본도 간행 구역도 (축적 1/25만)
    ▲ ▲ 국가해양기본도 간행 구역도 (축적 1/25만)



    <국가해양기본도>는 해저지형도, 중력이상도,
    지자기전자력도, 천부지층분포도 4개 도면을 1종으로 한다.

    주변국과의 배타적경제수역(EEZ) 해양경계설정,
    해상교통안전, 해양개발 및 해양정책 수립 등에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1994년 유엔해양법협약 발표 이후
    동해를 시작으로 지구 14바퀴 거리에 달하는 56만2,000km를 항해하면서
    관할 해역의 바다모습을 1.5㎞ 간격으로 촘촘히 조사했다.

    우리나라 해역 중 가장 깊은 곳은
    수심 2,985m인 동해 울릉도 북쪽 96km 해역이었다.

    남해는 마라도 북서쪽 2.3km 해역(수심 198m),
    서해는 가거도 남동쪽 60km 해역(수심 124m)에서 최대 수심이 나타났다.

    조사결과 울릉도 남쪽에 위치한 울릉분지의 경계사면에서
    퇴적물이 떨어져 나간 흔적인 해저절벽이 다수 나타났다.

    울릉분지 북쪽으로는 주변 분지와의 연결통로인
    [한국해저간극]과 [우산해곡]이,
    남서쪽으로는 남해와의 연결통로인 [울산해저계곡]이 모습을 드러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가해양기본도를 교육, 연구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2월부터 홈페이지(www.khoa.go.kr)에서 공개하고
    별도의 지도첩으로도 제작해 배포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2008년부터 시작한
    200~600m 측선 간격의 정밀해저지형조사를 2017년에 마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