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인문예술진흥사업단 초청 특강서 '한국문학의 저력' 주제로 강연한국문학의 저력과 지속 발전 방안에 대해 청중과 의견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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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단의 대표적인 원로 시인인 문정희 국립한국문학관장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관련해,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핵심 과제로 번역 문제를 제시했다.22일 연세대학교에 따르면 문 관장은 지난 12일 교내 문과대학 100주년기념홀(위당관)에서 열린 '제3회 명사 초빙 특강'에서 한강 작가의 수상을 축하하며 번역 문제에 대한 고민을 언급했다.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다양한 언어로 우리 문학 작품이 읽힐 기회를 확대하고, K-문학의 감수성을 현지 독자에게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번역이 아주 중요하다는 의견이다.문 관장은 또한 이날 특강에서 한국문학관장으로서 한국문학의 빛나는 자산을 지켜보는 설렘을 전하며, 근현대사의 질곡을 자양분 삼아 성장한 한국문학의 역사를 간결하고 명료하게 짚어내 호응을 얻었다.문 관장은 "시인의 모든 영광과 자기 혁명은 글쓰기 그 자체에 있다"고 강조한 뒤 한국문학의 저력과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청중과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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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관장은 1969년 '월간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이래 55년간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한국의 시를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오라, 거짓 사랑아' '오늘은 좀 추운 사랑도 좋아' 등 15권의 시집을 펴냈으며 현대문학상과 소월시문학상 등을 받았다. 그의 시집은 11개국 언어로 번역돼 14권의 번역 시집이 출간됐다.한편 이번 특강은 연세대 인문예술진흥사업단과 국어국문학과 BK 예비사업단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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