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알 수 있는 페이스북·트위터…피로감 느껴
친한 사람끼리 모여 일상 공개하는 방식으로 관심 전환 중



"나 연예인하고 친구 맺었어~완전 신기해!"

"정치인이 내 트윗을 팔로잉 했어~"

"앗, 과장님!
그런 뜻으로 쓴게 아녜요ㅠㅠ"

"옛 연인의 소식, 
그 친구의 친구 때문에 자꾸 보인다.
힘들다…."

 




  • 2000년대 후반 
    우리나라에 등장한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온라인을 통해 
    그리고 스마트폰의 활성화와 함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개방형 SNS라 할 수 있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SNS에 손쉬운 접근이 가능해 지면서
    실시간으로 타인과 공유할 수 있었고 
    내가 올린 게시물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다.

    친구, 친구의 친구뿐만 아니라 
    나와 전혀 연고가 없는 사람도,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모르는 사람까지
    쉽게 [친구]가 된다.

    평소에 쉽게 만나기 어려운 정치인, 연예인 등 유명인사도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개방형 SNS를 통해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듯 개방형 SNS가 인기를 끌면서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이 나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 보여주기식의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고
    너무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가
    해당 내용이 멀리 퍼져 문제가 되기도 했다. 


    "나는 네가 궁금하지 않다. 
    내 이야기, 몰랐으면 좋겠어!!!"

    최근들어 개방형 SNS가 
    많은 이들과 인맥을 형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점점 과도한 정보 공개 라는 단점으로 부각되면서 
    반대 개념의 [폐쇄형 SNS]로
    사람들의 관심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이유에 대해 모두
    "너무 많은 것이 공개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과
    가까운 이들에게만 일상을 공개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폐쇄형 SNS는 처음부터 모든 사람에게 공개되는 것이 아닌 
    친구, 동료, 특정 모임을 갖는 사람들끼리
    그룹을 맺어 일상을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내가 올린 모든 것이
    원치 않는 이들에게까지 전달 될까,
    내가 올린 사진이 어떻게 보일까, 
    혹시 내 글이 오해를 받지는 않을까 고민하며
    남을 의식하지 않아도
    편안하게 친한 이들끼리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누군가 [초대] 해야만 활동 할 수 있다.

    마치 모바일을 기반으로한
    작은 인터넷 [카페] 같은 모양새다.

    채팅은 물론 
    글이나 사진을 올려놓으면 
    댓글을 남길 수 있으며
    멤버들끼리 일정 공유도 가능하다. 




  • 이러한 장점을 기반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한
    폐쇄형 SNS중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네이버에서 출시한 [밴드]다. 

    2012년 8월 출시한 [밴드]는
    최근 누적 다운로드수 2,300만을 넘겼으며
    800만개 이상의 그룹이 형성돼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밴드 인기 비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타사와 달리 
    채팅 방을 기반으로 초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전화번호나 메일주소만 있어도
    간단하게 멤버들을 초대할 수 있다.

    N드라이브 내 파일공유, 투표 기능도 있어
    그룹 멤버들끼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밴드는 친구, 가족, 동아리처럼
    가까운 이들과 그룹을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창, 회사 업무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 좋다.






  • 출시 100일만에 
    다운로드수 1,000만을 넘긴 
    [카카오 그룹]은 밴드를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또 다른 폐쇄형 SNS다. 

    네이버 밴드가 아무 기반 없이
    전화번호 등 만으로 초대 가능하다면
    카카오 그룹은 스마트폰 이용자의 약 90% 이상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SNS다. 

    현재 550만개 이상의 그룹이 형성돼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 그룹의 가장 큰 장점이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카카오톡 그룹 대화창에서 
    손쉽게 그룹을 만들 수 있고 
    복잡하고 다양한 기능보다 
    멤버들끼리 간단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불편을 느꼈던 것 중 하나가
    그룹 채팅방에 중요 공지사항이나
    사진을 올려도 계속 이어지는 대화 때문에
    뭍힌다는 것이었다. 




  • 밴드, 카카오 그룹에 이어
    최근 포털 다음에서도 
    폐쇄형 SNS인 [쏠그룹] 출시했다. 

    다음 관계자는 
    “작년부터 준비해 왔던 것으로 
    다른 SNS보다 디자인을 더 예쁘게 만들려 노력했다”
    지난해 미 IT전문 매체
    [더넥스트웹]이 선정한
    [가장 아름답고 디자인이 우수한 30개의 안드로이드 앱]에 선정됐다고
    자부했다. 

    쏠그룹은 기존 SNS들과 달리
    [돈정산] 기능을 추가해 
    총 금액, 비용 분담 인원수 등을 입력하면
    모임에서 필요한 여러 계산들을
    쉽게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지] 기능을 강화해 
    이를 확인한 인원수와
    읽지 않은 멤버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오프라인 친구들을
    온라인에서도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폐쇄형 SNS의 인기가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폐쇄형 SNS가 개방형 SNS를 대체하기 보다
    서로 공존하는 형식으로 이어질 것 같다."



     
    [사진 =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카카오,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