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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업체들이 여름 시장을 잡기 위해 때 이른 총력전에 나섰다. 이번 여름이 '지독하게 더웠던' 지난해 여름보다 무덥고 기간이 길 것을 대비해 일찍 고객 확보에 나선 것.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컬럼비아는 여름 시장을 먼저 선점하기 위해 제품을 일찍 출시하고 공격적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냉감 기술인 '옴니프리즈 제로'의 본격 출시에 맞춘 TV광고 공개로 '더위제로 캠페인'을 시작하고 이벤트, 프로모션 등 전방위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다.
컬럼비아는 주력 상품 '쿨러 캐치 크루'를 비롯한 여름 냉감 제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해 차별화된 기술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쿨링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컬럼비아 관계자는 "작년 옴니프리즈 제로 제품의 반응이 좋았고 라운드 제품의 경우 물량이 부족했다"며 "이에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주력제품 물량을 4배 이상 늘려 제품을 빨리 그리고 많이 늘렸다"고 말했다.
K2는 길어진 여름이 큰 변화의 키워드라고 생각하고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에 K2는 여름상품 물량을 전년과 비교해 30%가량 늘렸다. 보통 아웃도어에서는 반팔 셔츠를 한정된 기능성 라인으로만 출시하는 편인데 K2는 반팔 셔츠의 라인과 물량을 대폭 늘렸다.
K2는 대표적인 기능성라인으로는 흡습속건이 뛰어난 '클라이밍 필드센서 반팔 짚티'를 선보였다. 필드센서 소재의 클라이밍용 티셔츠로 활동성이 좋은 소재를 택해 산행부터 해변가에서까지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노스페이스는 봄과 여름철 야외활동 시 땀이나 비로부터 쾌적함을 유지시켜주는 '탤러스 짚티'를 출시했다. 안감 표면에 요철 처리된 ‘액티브 센서 3D' 원단을 사용해 터치감과 통기성을 대폭 향상시켰고, 여름철 과도한 땀이나 비에 젖었을 때에도 원단이 신체에 달라붙지 않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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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슈즈의 경우 작년보다 1개월 반 정도 일찍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화승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은 지난 4월 자사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주력 아쿠아슈즈 '워터프로 마이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여름용 신발 특유의 메쉬 소재 갑피와 등산화의 견고한 아웃솔(밑창)을 결합한 멀티 트레킹화다. 국내 소비자들만을 위한 색상도 따로 출시됐다.
이젠벅 역시 발 빠르게 여름철 야외 활동 시즌을 아쿠아슈즈 '익투스'를 출시했다. 강력한 미끄럼 감소 효과를 지닌 '하이퍼 젯' 아웃솔과 밑창 옆면에 물 빠짐 통로를 적용해 물놀이와 수상 레포츠는 물론, 여름 장마철에도 한층 쾌적하고 자유로운 활동성을 제공한다.
아웃도어 업체의 한 관계자는 "아웃도어는 가을과 겨울이 성수기이고 7·8월은 비교적 비수기라 생각하는 편이지만 여름이 점점 길어지다 보니 업체별로 간절기에 입을 수 있는 얇은 소재의 바람막이와 여름용 상품 물량을 미리 확보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길어진 여름만큼 아웃도어 업체도 이에 맞춰 전략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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