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운동에 최적화된 기능과 스타일 갖춘 바람막이 출시…차별화 전략 일환
  • 아침 점심 저녁 기온이 전부 다른 요즘과 같은 일교차가 큰 날씨에 '바람막이'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원단이 가벼워 착용감이 좋고 복원력이 뛰어나 접어서 갖고 다닐 수 있어 학교나 직장에서뿐만 아니라 등산, 산책 시 날씨에 따라 막 입기가 좋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방풍기능에 충실하다는 '바람막이', 전부 다 똑같은 바람막이일까?

    16일 업계에 따르면 매년 S/S 시즌만 되면 주력 제품으로 손꼽히는 '바람막이'가 2014년에도 어김없이 시장을 강타했다. 최근에는 이런 추세에 힘입어 골프, 아웃도어, 스포츠웨어 브랜드 별로 각 운동에 최적화된 기능과 스타일을 갖춘 바람막이를 출시해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각 브랜드별 바람막이 특징을 살펴보자.

     

    ◇ 완벽한 스윙을 위해 '암홀'까지 고려한 골프웨어

     

  • ▲ ⓒ사진=닥스골프, 레노마 골프 제공
    ▲ ⓒ사진=닥스골프, 레노마 골프 제공

    따뜻한 봄 날씨에 골프 활동이 늘면서 골프웨어에 대한 관심도 올라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골프웨어를 선택할 때는 장시간 필드 위에서 입어도 불편함이 없고, 스윙 시 팔에 부담을 주지 않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골프웨어 브랜드에서 출시한 바람막이 제품을 살펴보면 활발한 움직임에도 구김이 최소화되는 원단을 개발하거나 암홀 부분에 저지 원단을 사용해 편안한 스윙이 가능하게 하는 등 '맞춤형 골프용 바람막이'로 한 단계 진화한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닥스 골프는 자사의 오랜 노하우를 접목시켜 개발한 원단을 사용해 구김을 최소화한 봄버 스타일의 바람막이 재킷을 내놓았다. 구김이 생기지 않아 필드 위에서 편안하고 자유롭게 활동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여성용 닥스 골프 바람막이 제품은 카라 부분을 말아 넣는 후드 구조로 디자인해 실용성까지 고려했다. 또한 나일론을 바람막이 소재로 채택해 가벼운 중량감과 내구성을 자랑한다.

    레노마 골프는 스윙 시 편안한 움직임에 좀 더 초점을 맞췄다. 골프채를 잡은 팔이 움직일 때 자유롭도록 암홀 부분에 저지 원단 패치를 더했다. 뛰어난 신축성을 자랑하는 저지 원단 덕분에 의상에 구애 받지 않고 우수한 스윙이 가능하다.

     

    ◇언제 어디서든 휴대가 가능한 '패커블'(packable)  스포츠웨어

     

  • ▲ ⓒ사진=이엑스알, 뉴발란스 제공
    ▲ ⓒ사진=이엑스알, 뉴발란스 제공

    올해 스포츠웨어 브랜드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입고 벗을 수 있는 초경량 패커블 타입의 바람막이 재킷이 쏟아지고 있다. '벌레 퇴치' 기능을 추가해 벌레 걱정 없이 산과 들판 등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또한 스포츠웨어 바람막이 재킷의 특징이다.

    이엑스알에서는 어디서나 휴대가 용이한 패커블 윈드브레이커를 선보였다. 스트레치한 소재를 사용해 움직임을 편하게 했으며, 가벼운 경량 소재로 만들어져 착용감이 뛰어나다. 특히 유해한 진드기를 퇴치할 수 있는 천연 추출 방취제가 가공돼 있어 야외 활동 시 벌레 걱정까지 덜어준다.

    뉴발란스 역시 '패커블'에 집중했다. 뉴발란스 바람막이 재킷은 재귀반사, 방풍, 발수 기능뿐만 아니라 후드 안쪽 주머니에 바람막이 수납이 가능하도록 디자인해 휴대가 용이하다. 등판에 매쉬 소재가 덧대어져 있어 땀의 원활한 통풍이 이뤄져 야외 활동 시 최적화된 아이템이다.

    ◇초경량, 신축, 방풍 삼박자 고루 갖춘 아웃도어웨어

     

  • ▲ ⓒ사진=라푸마, 아이더
    ▲ ⓒ사진=라푸마, 아이더

    골프, 스포츠웨어보다 좀 더 익스트림한 환경에 입는 아웃도어 의류의 특성상, 올해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출시한 바람막이 재킷은 기능이 더욱 향상됐다. 여기에 아웃도어를 일상생활에서도 입는 트렌드에 발맞춰 스타일적인 요소까지 추가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라푸마 더 핏 윈드자켓은 라푸마의 기술력이 집약된 LXT원단에 스트레치 기술을 적용해 가볍고 신축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뛰어난 방풍성과 수분조절 기능은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원단이 신축되기 때문에 편안하고 몸의 라인을 잡아주는 스타일링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아이더에서는 팔 부분에 태양열 충전 시스템인 '쏠라 키트'를 장착해 휴대용 전자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스마트한 바람막이 재킷을 출시했다. 야외 활동 시 축적된 태양열 에너지를 활용해 충전하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휴대전화가 방전이 될 경우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팔에 장착된 쏠라 키트는 리튬 폴리머 배터리로 뛰어난 안정성과 빠른 충전 속도를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후드에 빛 반사 처리를 해 야간에도 안전하게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것이 골프, 스포츠웨어와는 차별화 된 아웃도어 바람막이 재킷의 특징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