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세 계속...2012년 10월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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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소비자물가가 2012년 10월 이후 1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전달과 같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1.7% 올랐다.

     

    이는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같은 수치로 2012년 10월(2.1%) 이후 가장 높다. 하지만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인 2.5∼3.5%에는 여전히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1%, 전달보다는 0.1% 각각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돼지고기 값 상승률이 21%에 이르렀고 수입 쇠고기는 13%, 우유와 옷, 신발의 상승률이 컸다. 도시가스는 6.5% 올랐고 하수도료가 12%, 미용료가 5%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달 대비 0.1% 하락했음에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7% 상승한 것은 지난해 6월 물가가 낮은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했다.


    기재부는 "앞으로 물가가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저효과에 따라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상승폭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중동 정세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 등 불안요인도 잠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