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팔도 '지리산 맑은샘' 등 식품업계 리뉴얼 바람

롯데칠성음료가 꾸준히 제품 '리뉴얼' 마케팅을 이어오고 있다. '립톤 아이스티' '핫식스' '실론티' '레쓰비 카페타임' 등 패키지 리뉴얼을 실시하며 소비자들에게 새롭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업계는 신제품 출시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리뉴얼 마케팅'으로 불황 속에서 새로운 분위기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월 롯데칠성음료는 국내 아이스티 1위 브랜드 '립톤 아이스티' 패키지 라벨을 새롭게 변경했다. '립톤 아이스티'에 홍차의 깊은 맛과 복숭아, 레몬의 상큼함을 시각적으로 더욱 강조하고 젊은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느낌을 전달하자는 취지에서였다. 

이에 기존 로고의 'Ice Tea' 문구를 삭제하고 상큼한 아이스티의 맛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태양, 얼음, 찻잎, 복숭아 또는 레몬을 형상화한 이미지를 적용했다.

당시 롯데칠성음료 측은 "앞으로도 맛과 패키지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마케팅 활동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이에 롯데칠성음료는 줄줄이 음료 패키지 리뉴얼을 단행했다.

    7년만에 생수 브랜드 '아이시스'를 새롭게 바꿨고 에너지음료 '핫식스'는 3년만에 패키지 라벨을 변경했다. 가장 최근에는 홍차음료 '실론티'와 캔커피 '레쓰비 카페타임' 3종의 디자인도 바꿨다.

    제품의 옷을 갈아입히는 마케팅은 단연 롯데칠성음료 만의 방법은 아니다. 

    최근 농심은 신라면 포장을 28년 만에 새단장했고 팔도도 생수 브랜드 '지리산 맑은샘'을 6년만에 리뉴얼하기도 했다.

    이에 업계 한 관계자는 "비용이 많이 드는 마케팅이나 판촉 대신 제품 디자인을 새롭게 꾸미는 비교적 저렴한 방법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불경기에는 신상품 전략이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데 원인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