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시총상위 대부분 약세삼성전자 1%대 하락, 8만원선 다시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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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기가 옵션 만기일과 미국 금리 불확실성에 하락 마감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0%(32.91포인트) 내린 2712.14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한때 소폭 상승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이탈이 이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은 4039억 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39억 원, 794억 원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4억1378만 주, 거래대금은 10조9107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파란불을 켰다. 특히 코스피 주도주인 삼성전자의 경우 장중 1% 넘게 하락하며 8만 전자를 내줬다. 이 외 SK하이닉스(-1.46%), LG에너지솔루션(1.15%), 삼성바이오로직스(1.26%), 기아(3.71%), 현대차(-2.07%), POSCO홀딩스(-1.36%), KB금융(-1.42%) 등도 모두 내렸다.

    이날 시장에서는 옵션만기일이 도래해 변동성이 확대되고, 간밤 미국 기술주 약세 등의 영향을 받아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및 이차전지 업종이 미국 기술주 약세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삼성전자를 비롯해 배터리 업종 등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의 낙폭은 더 확대됐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27%(2.27포인트) 하락한 870.1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436억 원어치 사들였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0억 원, 1206억 원 가량 팔았다. 거래량은 10억155만 주, 거래대금은 9조6273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엔켐(15.08%)과 클래시스(19.31%)을 제외하고 모두 내림세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1~2% 하락했다. HLB(-1.22%), 알테오젠(-2.41%), 셀트리온제약(-2.50%), 레인보우로보틱스(-2.29%), HPSP(-5.22%) 등 모두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출판업종이 10.98% 오른 채 마감했다. 이 외 인터넷과 카탈로그소매(10.23%), 해운사(5.18%), 문구류(3.95%), 건강관리장비와 용품(3.69%)업종 등이 상승 마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6원 오른 1370.1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