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bn 화면 캡처
    ▲ ⓒmbn 화면 캡처

     

    하늘은 기적을, 가족들은 원망을 선물했다.  


    영안실 냉동고에 들어가기 직전 기적처럼 다시 살아 돌아온 60대 남성의 이야기다. 이 남성의 가족들은 "부양 의무가 없다"며 신병인수를 거부했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부산 사하구 괴정동의 한 주택에서 쓰러진 60대 남성이 이웃에 의해 발견됐다.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30분이 넘는 심폐소생술에도 이 남성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영안실에서 검시관과 검안의가 마지막으로 해당 남성을 확인하던 중 눈과 목젖을 움직인 것을 확인했다. 남성은 다시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현재 의식은 되찾지 못했지만 맥박과 혈압은 정상 수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남성의 가족들이 신병인수를 거부하는 바람에 부산의료원으로 옮겨졌다. '신병인수'란 보호의 대상이 되는 당사자의 몸을 옮긴다는 뜻이다. 


    한편, 경찰은 60대 남성에게 사망 판정을 내린 의사를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사망 판정 60대 남성 소생, 사진=MBN 뉴스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