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척박한 사업환경 속에서도 비장한 성장의지로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10년 연속 성장시키는 저력을 이어갔다"며 "2015년에는 주력사업의 집중육성을 위해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등 시장선도에 박차를 가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차 부회장은 "한국경제와 세계경제의 구조적 문제들이 경기회복의 발목을 단단히 잡고 있어 장기불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무한경쟁의 경제전쟁터에서 기업의 존폐는 얼마나 빠르고 강력하게 시장선도 경쟁력을 확보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올해 LG생활건강은 시장선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 주력사업 집중육성 위한 해외사업 전개 △ 프리미엄화 가속화 및 성장채널 체계적 대응 △ 차별화된 제품 출시 및 지속적인 원가 개선 △ 사회적 책임과 역할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을 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해외사업의 전개를 위해 차 부회장은 "시장의 규모, 성장성, 사업여건을 고려하여 중국 및 중화권 국가를 최우선 목표 시장으로 설정하고 집중 육성해 나가고 향후 미국 및 일본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해외사업에 방점을 뒀다.

     

    또한 차 부회장은 "프레스티지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매스티지 시장에서는 브랜드프리미엄화 및 코스메슈티컬 참여로 사업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면세점과 온라인 시장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차 부회장은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로 기존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존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며 "과감한 투자와 생산성 향상으로 원가경쟁력을 개선해 재무건전성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년사 말미에 차 부회장은 "어려운 때 일수록 초심을 잃지 말고 고객의 숨은 욕구마저 구체화해 작은 부분까지도 고객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세밀함과 철저함을 갖추어야 한다"며 "촉이 있는 육감 위에 자신의 일에 능숙한 전문가적 직감이 축적되고, 나아가 번득이는 통찰력으로 전략적 직관이 발휘되는 조직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 신년사]

     

    임직원 여러분!

    청양(靑羊)의 을미년 새해를 여러분들과 함께 시작하게 되어 기쁩니다.
    푸른색은 진취적이고 활기차며, 양은 무리생활을 잘하기 때문에 사회성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청양의 해를 맞이해 상호 존중과 배려 속에 신나게 일하는 활기찬 한 해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난 연말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재래시장까지 연말연시 특수가 실종되어 유난히 차분하고 가라앉은 분위기였습니다.
    어쩌면 우리경제는 이미 '10년 장기불황'의 수렁에 빠져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경제와 세계경제의 구조적 문제들이 경기회복의 발목을 단단히 잡고 있으며, 향후 수년간 이런 기조가 지속되는 초유의 장기불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지난 한해 우리회사는 이러한 척박한 사업환경 속에서도 "넘어지면 일어서고 짓밟히면 기어가는" 강인한 생명력과 비장한 성장의지로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10년 연속 성장시키는 저력을 이어갔습니다. 이러한 자랑스런 결과를 이끌어내 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최근 선진국의 경기침체, 신흥국의 금융불안, 중국경제의 성장둔화로 세계는 다시 한번 무한경쟁의 경제전쟁터로 변해가고 있어 우리 같은 기업의 존폐는 얼마나 빠르고 강력하게 시장선도 경쟁력을 확보하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70여년전 군비 경쟁력을 앞세운 일본이 중국을 침략하여 난징에서 30만명이 학살 당할 당시, 일본에 저항하여 자결한 중국의 청년 진천화(陳天華)가 그의 절명서(絶命書)에서 "내가 강하고 잘났는데 누가 감히 나를 넘볼 것이며, 내가 약하고 못났는데 누가 덮치지 않겠는가"라고 한 말은 우리의 가슴속 깊이 새겨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해에는 다음 사항들을 중점 추진하여 시장선도에 박차를 가하고자 합니다.
    첫째, 향후 주력사업의 집중 육성을 위해서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습니다.
    시장의 규모 및 성장성, 사업여건을 고려하여 중국 및 중화권 국가를 최우선 목표 시장으로 설정하고 본사의 앞선 조직역량 전개 및 한국과 동시 출시 등으로 집중 육성해 나가겠으며, 미국 및 일본으로 점차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둘째, 프리미엄화를 가속화하여 시장을 선도하고 성장채널에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프레스티지 시장에서는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매스티지 시장에서는 브랜드 프리미엄화 및 코스메슈티컬 참여로 사업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 나가며, 빠르게 성장하는 면세점과 온라인 시장에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셋째, 차별화된 제품 출시와 지속적인 원가 개선으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로 기존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존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습니다. 또한 과감한 투자와 생산성 향상으로 원가경쟁력을 지속 개선하여 재무 건전성을 한층 더 강화해 나겠습니다.
    넷째,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신뢰받는 기업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환경안전, 공정거래 등의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임직원이 참여하는 봉사제도를 확대하여 기업과 사회의 공유가치를 창출하고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이렇게 어려운 때 일수록 우리는 초심을 잃지 말고 지금까지 구축해 온 핵심가치인 Consumer Focus를 더욱 집요하게 추구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제품을 써주시는 고객의 숨은 욕구마저 구체화하여 작은 부분까지도 고객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세밀함'과 '철저함'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러한 '촉이 있는 육감' 위에 자신의 일에 능숙한 '전문가적 직감'이 축적되고, 나아가 번득이는 통찰력으로 '전략적 직관'이 발휘되는 조직으로 발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지난 한해, 열성을 다해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리며 올 한해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1월 2일
    LG생활건강 차 석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