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모 백화점서 40대 여성 "옷 바꿔줘" 항의하며 30분간 소동
  • ▲ 백화점 직원에 행패부리는 고객 ⓒYTN 방송 화면 캡처
    ▲ 백화점 직원에 행패부리는 고객 ⓒYTN 방송 화면 캡처

     

    최근에 부천의 한 백화점에서 벌어진 고객이 아르바이트 주차요원을 무릎 꿀린 이른바 '백화점 모녀 갑질 논란'이 채 식기도 전에, 대전의 한 백화점에서 다른 갑질 사건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대전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한 여성 고객이 교환을 거절한 남성 점원의 뺨을 때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6일 오후 7시께 대전 서구 한 백화점 3층 의류판매장에서 4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 고객이 옷 교환을 요청했고, 점원은 옷에 이물질이 묻어 교환이 안된다고 거절했다.

    그러자 이 여성은 고함을 지르고 옷을 바닥에 던지는 등 30여분 동안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여성은 "놔, 놓으라고. 어디 손을 잡아, 이게"라고 소리를 지르다 급기야 직원의 뺨을 때렸다.

    또 결국 옷을 교환받았지만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다시 매장을 찾아와 "왜 진작 교환을 해주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직원들은 끝까지 이 여성을 "고객님"이라고 부르며 제대로 항의조차 못하고 당하기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점원이 여성 고객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처벌을 원한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이르면 다음주 해당 여성 고객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