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한 제일모직이 사실상 가격이 가장 비싼 '황제주' 자리에 올랐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모든 상장 종목의 액면가격을 5000원으로 동일하게 놓고 환산해 계산한 주가는 16일 현재 제일모직이 757만5000원으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모직은 액면가 100원으로 작년 말 유가증권시장(코스피시장)에 상장해 최근 15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액면가를 5000원으로 바꾸면 제일모직의 주가는 757만원대 수준이라는 것.

직전 황제주인 네이버는 환산주가가 669만원으로 내려가 환산주가 순위 2위로 밀려났다. 액면가 500원인 네이버는 최근 주가 하락으로 주식시장에서 66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산주가 3위 SK C&C 558만7500원, 4위 SK텔레콤 301만원, 5위 삼성화재 292만5000원 등의 종목이 5위권에 들었다.
 
아모레퍼시픽(280만4000원)과 삼성SDS(256만5000원), 현대글로비스(239만5000원), 한전KPS (227만5000원), 엔씨소프트(193만5000원) 등의 종목들도 고가 주식 10위 내에 포함됐다.

그러나 실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가는 16일 기준으로 아모레퍼시픽이 280만4000원으로 가장 높다.

또한 롯데칠성 188만1000원, 롯데제과 187만원, 아모레퍼시픽 우선주 154만8000원, 삼성전자 137만4000원, 영풍 136만7000원, 아모레G 131만4000원, 태광산업 112만원, 삼성전자 우선주 104만7000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