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지수가 5개월만에 2000포인트 선을 돌파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7거래일 연속 '사자' 행렬을 이어가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4.57포인트(0.23%) 오른 2001.3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를 넘은 것은 지난해 9월30일 2020.09로 마감한 이후 처음이다.

    앞서 간밤에 해외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른 것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시는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15년만에 5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이달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가 시작될 것이란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7거래일째 '순매수'를 기록,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1869억원의 순매수세를 기록한 반면에 기관은 1907억원, 개인은 2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였다. 현대차(3.10%), SK하이닉스(0.96%), 한국전력(0.56%), 현대모비스(3.43%), POSCO(3.35%), NAVER(0.62%), 신한지주(0.24%), 삼성생명(0.51%), 기아차(2.64%), 아모레퍼시픽(0.39%) 등 대부분 강세였다.

    반면에 전날 '갤럭시S6' 공개로 급등했던 삼성전자는 이날 0.35% 빠졌고, SK텔레콤(-0.18%), 삼성에스디에스(-0.35%), 제일모직(-2.52%) 등도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은행 운수장비 철강금속 등은 올랐고, 섬유의복 건설 통신 증권은 내렸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대비 3.83포인트(0.62%) 오른 625.6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