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국내 최초 '쇠똥 바이오매스 발전소' 세운다

한국동서발전은 오는 12일 강원 횡성군청에서 횡성군과 '축분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는 국내 최초로 가축 분뇨를 고형연료화하여 10MW급 바이오매스 발전소 연료로 활용하는 발전사업이다. 동서발전은 횡성군 축산 농가에서 배출되는 쇠똥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동서발전 측은 수질오염을 유발하는 축분을 연료로 사용함으로써 분뇨 처리와 연료 수급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축분 바이오매스 발전소' 는 발전용 연료를 국내 폐자원인 축분으로 대체해 연간 158억 원의 에너지 수입 대체효과가 기대된다.

또 동서발전은 발전소 건설로 가축 분뇨 문제가 해결되면 브랜드 가치가 높은 횡성 한우의 사육이 늘어나 한우농가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동서발전은 친환경 발전소 걸설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횡성군은 사업 부지 선정과 연료 수급 등을 위해 서로 협력하게 된다.

장주옥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축분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축산농가와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가 공존하는 친환경 발전 사업으로,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