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마리나, 신산업 육성 등 속도감 내 구체적 성과 도출해야
  • ▲ 유기준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해양수산부
    ▲ 유기준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해양수산부


    유기준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양안전에 있어서 두 번 다시 실패가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막내 부처로서 지향해야 할 업무 자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적극성이지만, 안전만큼은 실패를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세월호 사건이 아직 완전히 수습되지 못하고 있다"며 "몇 차례 사고를 겪으면서 만든 안전기준들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와 관련해 "현장과 소통하지 않는다면 탁상공론과 전문성의 덫에 빠질 수 있는 만큼 민성 행정을 펼쳐나가겠다"며 "크루즈, 마리나도 체험하고 수산물 운반 트럭도 타봐야 무엇이 필요하고 불편한지 알 수 있으므로 현장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유 장관은 속도감 있는 현안 처리와 구체적인 성과 창출을 주문했다.


    유 장관은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만이 부활 3년 차 해수부가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비결"이라며 "해양경제특별구역 제도, 수협중앙회 구조 개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대책, 연안여객선 현대화 등 산적한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해운산업 국제 경쟁력 회복 △항만 인프라 지속 확충 △양식산업 첨단화 △크루즈, 마리나 사업 활성화 △e-내비게이션, 해양심층수 등 신산업 육성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유 장관은 "구글, 애플 등 글로벌 기업의 성공에는 이질적인 창업의 동반자가 있었다"며 "직원들이 익숙하고 잘하는 업무만을 고집하지 말고 과감하게 다른 업무도 접하고 받아들이면 해양강국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