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사업으로는 성장 어려워, 고수익 성장엔진과 글로벌 사업으로 극복""소셜네트워크와 모바일, 데이터분석, 클라우드 기반으로 업그레이드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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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삼성 성공은 시장 패러다임 전환에 성공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다. 삼성SDS 역시 전통적인 방식의 솔루션 사업이 아닌 SMAC(Social Network, Mobility, Analytics, Cloud; 소셜 네트워크, 모바일, 분석, 클라우드)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방식으로 대응해 오는 2020년까지 매출 20조원 달성, 글로벌 IT서비스기업 톱 10으로 진입하겠다."전동수 삼성SDS 사장은 15일 삼성SDS 창립 30주년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전 사장은 "기존 ITO(IT아웃소싱) 사업은 성장이 정체됐고 SI(시스템통합) 사업 역시 국내에서는 더이상 할 수 없게 됐으며 물류BPO(업무처리 아웃소싱) 사업은 외형적으로는 성장하고 있으나 이익률이 낮아 고민이 많았다"며 "올해부터 패러다임을 전환해 사업 성공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전 사장은 도전 과제로 고수익 성장 엔진을 확보하고 글로벌에서의 성장을 제시하며 SMAC을 기반으로 사업에 변화를 주겠다고 밝혔다.전 사장은 "지금은 소셜네트워크(SNS)를 기반으로 하는 집단지성과 모바일이 대세가 되고 있으며 단순 빅데이터가 아닌, 수 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분석력과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IT 질서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매출 20조원 목표 달성을 위해 기존 ITO의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매출 7조원대로 올려 수준을 유지하고, SMAC을 바탕으로 보다 업그레이드 된 ITO와 물류BPO 사업 매출을 8조원대로 성장시키며 솔루션 기반의 미래사업 매출은 5조원대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지난해 기준 삼성SDS의 전체 매출은 7조8977억원으로 ITO 사업 매출은 4조1000억원, SMAC 기반의 ITO 및 BPO 매출은 2조7000억원, 솔루션기반 사업 매출은 1조1000억원 정도였다. 전체 매출 중 48%가 해외에서 발생됐다.세부적으로 삼성SDS는 제조 IT 분야에 Analytics(분석기술)를 접목해 품질, 수율, 생산성 등의 영역의 효율을 높이고 물류BPO 분야에서는 사물인터넷(IoT)과 애널리틱스를 활용해 배송 정확도를 높일뿐 아니라 물류 관련자들을 위한 정보 공유의 장을 통해 협업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이에 더해 조직원들간의 협업에 의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기업 내의 인트라넷을 소통의 수단으로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협력을 이뤄내 집단지성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또한 삼성KNOX와 기업형 모바일 관리 솔루션(EMM) 기술을 활용해 기업이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는데 있어 어려움으로 꼽히는 보안문제를 해소하고 생체인증(FIDO) 솔루션과 같은 인증서비스까지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전 사장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솔루션에 대해서도 밝혔다.
전 사장은 "물류BPO 플랫폼인 '첼로 스퀘어'와 사내에서 이용하는 메신저, 메일 등을 포함하는 그룹웨어 솔루션,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관리 솔루션, 그리고 스마트폰에 적용할 수 있는 생체인증 솔루션 등을 출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5년 5월 삼성데이타시스템으로 시작한 삼성SDS는 1997년 현재 사명으로 바꾼 뒤 삼성그룹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한 시스템통합(SI) 사업으로 성장했다. 2010년 삼성네트웍스와 2013년 말 삼성SNS(옛 서울통신기술)를 차례로 합병했고 본격적으로 물류BPO(업무처리 아웃소싱)시작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 지금의 규모를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