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재단 임시이사회 열고 결정... "5월30일 임기 만료 이건희 이사장 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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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에 이어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의 이사장으로 각각 선임됐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15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5월 30일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이건희 이사장의 후임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삼성문화재단도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사장 업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삼성문화재단의 경우 이건희 이사장의 임기 만료일은 8월 27일이지만, 와병중인 점을 고려해 이재용 부회장을 이사장으로 선임키로 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재용 신임 이사장이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의 설립 취지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어 삼성그룹의 경영철학과 사회공헌 의지를 계승하고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에는 삼성생명공익재단, 삼성문화재단, 삼성복지재단(이수빈 이사장), 호암재단(손병두 이사장) 등 총 4개의 공익재단이 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지난 1982년 사회복지법인 동방사회복지재단으로 설립돼 1991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삼성어린이집 보육사업과 삼성서울병원, 삼성노블카운티를 건립해 운영하며 삼성행복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삼성문화재단은 지난 1965년 삼성 창업주인 이병철 선대회장이 설립해 2004년 삼성미술관 리움, 1999년 플라토, 1982년 호암미술관을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한국 고미술 해외 전시를 개최하고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을 후원하며 한국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한편 신진 작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