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락, 제습기, 보일러 등 25개 이상 업체와 손잡아스마트홈 플랫폼 모든 가전사에 개방... "생태계 만들어나 갈 것"

  • 보일러, 도어락, 에어컨부터 집안 조명이나 가스밸브 등을 스마트론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조종할 수 있는 '스마트 홈 라이프' 시대가 한 발 앞으로 다가왔다. 

밖에서도 간편하게 도어락과 가스밸브의 잠김을 확인할 수 있고 조명을 자동으로 끄고 키는 것은 물론, 보일러 또는 에어컨을 미리 가동시켜 집에 들어가기 전, 원하는 환경을 미리 만들어 놓을 수 있게된 것이다. 

SK텔레콤(대표이사 장동현)은 이처럼 스마트폰 앱 하나로 가전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서비스 상용화에 본격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SK텔레콤은 본사에서 서비스 출시행사를 열고 스마트홈 기기 관련 협력사들과 함께 자체 개발한 스마트홈 플랫폼을 탑재한 다양한 홈기기들과 새로운 스마트홈 서비스 브랜드를 공개하고, 향후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선순환적 생태계 확산 및 개개인에 최적화된 인텔리전트 시스템(Intelligent System)으로 스마트홈 서비스를 진화시켜 나가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조영훈 SK텔레콤의 스마트홈 TF장은 "우리의 목표는  편리·편의, 안전, 에너지 절약을 중심으로 스마트홈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에는 아직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홈 시장이 열려있지 않은 만큼 SK텔레콤이 이를 선도,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SK텔레콤은 스마트홈 상용화를 위해 아이레보, 경동나비엔, 하츠, 위닉스, 위니아, 캐리어, 동양매직, YPP 등 대표 중견 제조사들을 포함해, 다양한 생활건강 제품 라인업을 보유한 동양매직, 교원L&C, 조명업계 선두주자인 GE Lighting, 금호전기 등과 제휴를 맺었다.

    또한 각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은 타임밸브, MCT, 파워보이스, 반디통신, DS Tek 등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들과도 함께 하며 관련 제품을을 본격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다음달 도어락(아이레보), 제습기(위닉스), 보일러(경동나비엔), 가스밸브차단기(타임밸브) 등 4개 제품을 시작으로 스마트홈 가전 상용화를 시작한다. 여기에는 SK텔레콤의 개방형 IoT 플랫폼인 '모비우스'와 IoT 기술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홈서비스 기술이 적용됐다. 

    스마트홈 서비스 이용은 스마트폰, 와이파이(Wi-Fi) 무선공유기, 스마트홈 로고가 부착된 홈기기 등 3가지만 있으면 된다. 스마트폰과 무선공유기를 사용하고 있다면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동되는 최신 홈기기만 구매하면 바로 이용 할 수 있다. 

    이같은 스마트홈 서비스는 이용 중인 이동통신사나 인터넷 제공회사와 상관없이 스마트폰과 SK텔레콤 스마트홈 로고가 붙은 제품을 구입하면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이번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계속 선보인다. 3분기에는 에어컨(캐리어), 보일러(린나이, 대성셀틱, 알토엔대우), 공기청정기(위니아, 위닉스, 동양매직), 조명기기(금호전기, GE Lighting), 스마트콘센트(DS Tek, 파워보이스), 스마트스위치(반디통신) 등 10여개 이상의 제품이, 4분기에도 레인지후드(하츠), 정수기(교원웰스), 에어큐브, 보안 연계 서비스 등을 연이어 시장에 내놓는다. 
      

  • 향후 SK텔레콤은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인테리어 업계와 함께 보급형 스마트홈 인테리어 패키지를 개발하고, SK브로드밴드와 스마트홈 공동 프로모션도 전개할 계획이다. SK E&S계열 도시가스사들과는 스마트홈 플랫폼을 활용한 시범사업을 하기위해 협의 중에 있다. 
     
    장기적으로 건설사 및 에너지사와의 제휴를 통해 신축 아파트에 스마트홈 상품 적용 및 에너지 절약 솔루션 제공을 추진하고 개발 노하우를 반영한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를 12월에 공개해 보다 많은 파트너들에게 생태계(Ecosystem) 진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영훈 TF장은 "스마트홈 플랫폼은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오픈 생태계"라며 "추가적인 서비스와 제휴사로의 확장성이 무한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가전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모든 사업자에게 우리 플랫폼을 철저하게 개방하고 다양하게 연동되는 생태계 시스템을 구축, 파트너들과 성장하는 기회를 찾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뿐 아니라 대전·세종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벤처와의 교류도 활성화해 추가적인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오는 26일에는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IoT 기술·서비스 개발 현황과 미래 조망을 주제로 한 개발자 포럼을 개최하는 등 산·학·연·관 동반성장 방안 모색에 나사선다.
     
    조영훈 TF장은 "더 나아가 위치정보, 기상정보 및 빅데이터 플랫폼과 연계시켜 미리 상황 및 환경을 예측하고, 고객의 생활 패턴을 분석하여 개인별 상황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나를 이해해 주고, 먼저 제안해주는 스마트홈 인텔리전트 서비스'로까지 진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홈 서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해 초기에는 제조사와의 공동 이벤트를 통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향후 서비스 진화 및 적용 제품 확대에 따라 기본 서비스 이용료를 책정할 계획이다.
     
    또한 조영훈 TF장은 "현재 존재하지 않은 시장을 열고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자가 되기 위해 앞으로 더 많은 협력 업체들과 공동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철민 위닉스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 대표 통신기업과 함께 스마트홈 시장을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보다 진화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SK텔레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