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O·CHO '위기경영' 공동메시지임원 이코노미석으로 … 1000억 출장비 절감 사원-임원 조활비 20~40% 축소OCI 지급규모도 줄여신규 증원 없고 퇴직 충원도 않기로"일시적 위기… 빠른 시일 내 극복할 것"
  • ▲ LG에너지솔루션ⓒ김병욱 기자
    ▲ LG에너지솔루션ⓒ김병욱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위기경영체제에 돌입한다.

    21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위기경영체제를 선언했다. 
  • ▲ LG에너지솔루션ⓒ김병욱 기자
    이창실 CFO와 김기수 CHO는 20일 오후 전사 구성원에게 보낸 메세지에서 "회사는 현재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전기차 시장 개혁(Chasm) 상황이 예상보다 깊어지고 있고, 각국의 친환경/에너지 정책 변화 등으로 우리의 경영 환경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특히 올해는 지난 10년 중 처음으로 매출 '역성장'이 예상되고, 25년의 경우에도 매출 및 가동률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또한 투자비 증가로 인한 부담도 높이 당분간 의미 있는 수익 창출에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전사 차원의 위기경영을 도입하고자 한다"고 선포했다.

    이 CFO와 김 CHO는 현재 위기 극복을 위한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의미 있는 수익 창출이 어려운 내년의 경우, 특히 업무의 효율성을 대폭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여러 비용 항목에 걸쳐 단기적 비용 절감 활동도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시적 위기"라며 "빠른 시간 안에 헤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위기경영에 대한 구체적 방안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임원들은 해외출장 시 8시간 미만 거리는 이코노미석 탑승을 의무화하고, 일부 신사업 및 신기술 분야를 제외하고는 당분간 신규 증원 보다는 내부 인력의 재배치 등을 통해 조직 구조를 최대한 효율화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출장비 절감을 위해 화상회의 활성화, 출장 규모 최소화 등을 시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