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이 떨어지는 연인의 모습, 男 '자기 중심적일 때', 女 '타인을 함부로 대할 때'
  • ▲ 설문조사 문항.ⓒ듀오
    ▲ 설문조사 문항.ⓒ듀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607명(남성 278명, 여성 329명)을 대상으로 '연인이 새롭게 보인 순간'에 관한 이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그 결과, 미혼 10명 중 7명(69.5%)이 '연인의 특정 행동으로 연인을 새롭게 본 적 있다'고 밝혔다.

    연인의 가장 호감 가는 모습은 '어른을 잘 공경하는 모습(31.5%)'이란 답변이 가장 많았다. '아이를 잘 돌보는 모습(20.6%)', '책을 읽거나 지적인 모습(18.1%)'이 그 뒤를 이었다.

    남성이 꼽은 '호감이 상승한 이유'는 '결혼 후 모습이 기대돼서(29.5%)', '평소에 보지 못한 새로운 매력이라서(26.6%)', '배울 점이 많아서(19.8%)' 순이다. 여성은 '믿음직스럽고, 책임감 강해 보여서(35.6%)', '평소에 보지 못한 새로운 매력이라서(15.8%)', '나와 공통분모가 맞아서(13.1%)' 순으로 응답했다. 

    연인의 가장 호감 떨어지는 모습에 대해 남성은 '자기 중심적인 모습'이라는 답변이 34.9%로 가장 높았다. 여성은 '타인을 함부로 대하는 모습(27.4%)'을 가장 많이 골랐다. 다른 의견으로는 '충동 조절에 약한 모습(19.8%)', '경제관념 없는 모습(9.2%)' 등이 있었다.

    그 이유로 남성은 '나를 비롯, 내 주변이 피해를 받을 까봐(32.7%)', 여성은 '미래를 함께하고 싶지 않아서(34.7%)'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연인의 나쁜 점은 언제 아는 것이 좋을까? 미혼남녀 대부분은 '미리 아는 것이 좋다(84.7%)'고 했다. '모르는게 약이다'란 답변은 15.3%에 그쳤다.

    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연애 초반에는 연인에게 호감형으로 보이기 위해 노력할 수는 있지만, 본래의 모습을 끝까지 숨기기는 어렵다"며 "본인에게 부족한 점이 있다면 연인과의 관계는 물론 대인관계를 위해 고치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