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기능 가상화 기술 등 '사물인터넷' 시대 선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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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데일리경제DB.
삼성전자가 차세대 통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와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등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통신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10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NFV/SDN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관련 분야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들을 초청해 기술 추진상황과 관련 제품 현황, 시장 동향 등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인텔, 브로드컴, 브로케이드 등 해당 기술 분야의 국내외 선두 기업들과 업계 관계자 모두 200명이 참여했다.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와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은 전용 하드웨어 장비 중심의 통신 인프라를 범용 서버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들 기술은 앞으로 수십억 개의 단말기 간 통신을 지원해야 하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시대를 선도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차세대 이동통신인 5G 표준도 두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유연하고 단순한 이동통신망으로의 진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해당 기술이 적용된 네트워크 장비는 범용 서버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장비 대비 통신망 구축 비용이 획기적으로 감소되고 가입자들의 네트워크 이용 현황에 따라 쉽고 간편하게 용량을 증설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유연한 네트워크 구축도 가능해 짧게는 2주에서 길게는 수개월까지 소요됐던 신규 이동통신서비스 상품과 요금제 출시가 수시간 만에도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사업자들의 다양한 서비스 상품 출시가 활성화 될 전망이다.
박동수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부사장은 이날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와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기술로의 전환은 5G 등 차세대 통신 기술 발전을 위한 세계적인 추세"라며 "이번 기술을 통해 이동통신사업자들은 유연한 네트워크 구축과 제어가 획기적으로 용이해지고 소비자들은 개인에 최적화된 다양한 통신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