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상장회사의 유상증자 규모는 감소한 반면 무상증자는 증가했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유상증자를 실시한 상장기업은 120개사, 증자주식수는 14억5200만주, 금액은 4조720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회사수는 소폭(4.3%)증가한 반면 증자주식수는 55.0%, 증자금액은 30.6% 감소한 수준이다.


    유상증자 배정방식별 현황을 보면, 주주배정방식이 전체 증자금액의 36.8%인 1조7352억원(3억3500만주), 일반공모방식이 6.2%인 2918억원(3200만주), 제3자배정방식이 57.0%인 2조6932억원(10억8500만주)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 중 제3자배정방식은 전년동기 대비 금액기준(2014년 상반기 5조2412억원) 48.6% 감소했다.


    예탁원 측은 "제3자배정방식이 전년동기대비 대폭 감소하긴 했지만 다른 방식에 비해 절차가 간소해 자본금 조달이 용이한 장점으로 인해 여전히 선호되고 있다"고 말했다.


    상반기 무상증자는 35개사 1억7967만주로 지난해 상반기 33개사 1억2537만주보다 회사수 기준 6.0%, 주식수 기준 43.3% 각각 증가했다.


    증권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이 9개사 3196만주, 코스닥시장이 23개사 1억4295만주로 전년동기 대비(주식수 기준) 유가증권시장은 12.5%, 코스닥시장은 22.4%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개설된 코넥스시장에서는 3사가 476만주의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한편 무상증자 주식수가 가장 많았던 회사는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홍콩설립 법인인 에스앤씨엔진그룹리미티드(4276만주)로 조사됐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유니퀘스트(1347만주)가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