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금융정보 단말서비스 새단장"기존 체크기 대비 속도 3배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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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콤 전대근 전무가 신버전 체크단말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코스콤
코스콤이 속도와 편리성을 높인 종합금융정보단말기 신버전인 '체크엑스퍼트플러스'을 선보였다.
14일 여의도 코스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홍성환 금융정보본부 상무는 "이용자를 고려해 UX를 개선한 버전과 새로운 신형 버전 2가지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체크는 2003년 개발됐는데 디자인 노후화, 기능부족, 조회와 검색 속도 저하 등의 문제점이 나타났다"며 "기술 트렌드 변화와 고객요구 다양화 등으로 인해 신버전 개발이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체크엑스퍼트플러스는 전문투자자용 종합금융정보 단말서비스로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금융감독원 등 76곳으로 받은 외부정보를 입수 및 가공 분석해서 1500개 화면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현재 약 4000곳의 증권사, 자산운용사, 은행, 법인 등 전문트레이더들이 사용하고 있다.
코스콤에 따르면 새로운 버전은 '빠르고(Fast), 쉽고(Easy), 신뢰성 있는(Reliable)' 점에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기존의 체크기보다 조회속도는 3배이상 빠르게 향상됐다. 대량 데이터도 20건 단위에서 1만건 이상으로 조회단위가 더 늘어났다.
강화된 기능은 검색기능 및 채권기능 강화 등 총 6가지다.
우선, 검색기능이 강화됐다. 기존의 체크기는 단말번호를 모를 경우 이용하는 데 불편한 감이 있었지만, 이제는 한글로 키워드만 검색해도 해당 창이 뜨도록 변경됐다.
채권기능도 산업분류별 및 연결지표 채권 지표도 형성되는 등 편의성이 강화됐다. 엄재욱 영업본부장은 "체크기의 장점 중 하나가 채권 정보가 강하다는 것으로 이를 한층 더 강화해 대량종목 단가계산과 1bp를 세분화해서 1000분의5, 만분의25까지 단가계산이 가능토록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각 그룹의 주식거래일 등을 담는 식으로 해외시장정보가 개선됐으며 자신만의 투자 지수도 산출할 수 있도록 파워엑셀 기능도 보강됐다. 알림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자신이 설정한 기준에 따라 시장감시와 뉴스감시, 종목감시, 이벤트 감시 상황이 벌어지면 알림이 울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외에도 빅데이터 처리기술과 고객 사용 형태분석 등을 적용해 검색 기능도 강화됐다. 하루에 7000개 이상의 뉴스와 150개가 넘는 공시 자료 등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이를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른 매니저들과 정보 공유를 위한 메신저 서비스를 더욱 강화시켰다. 이 메신저를 이용할 경우 화면, 종목뿐만 아니라 보유 포트폴리오에 대한 정보까지도 공유가 가능해진다.
금융본부 박미란 과장의 시연 결과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속도였다. 기존 체크 엑스퍼트 대비 3배 이상 향상됐다는 코스콤의 설명처럼 기존에는 수 초간 걸리던 데이터 정렬이 클릭하는 순간 해결됐다. 조회 성능역시 최대 20건에서 최대 1만 건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UX역시 힘이 실렸다. 모니터 화면의 오른쪽과 하단에 바형태로 심플하게 구성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 또 메임 프레임과 독립적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투자자들의 경우 최소 2대에서 최대 4대까지 모니터를 사용한다.
기존의 시스템은 한 화면에서만 구동됐다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시스템은 원하는 모니터에 프레임을 움직여서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모니터 하나만 사용하더라도 여러 가지 창을 띄우고 손쉽게 변경할 수 있는 단축 숫자 키도 만들었다.
전대근 코스콤 전무는 "체크는 국내 넘버 1의 단말기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본시장의 큰 역할과 의무를 다하는 IT기업이 되겠다"며 "기존 고객들이 불편하게 느꼈던 점에 대해 다각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체크 엑스퍼트 플러스 신버전에 녹여 냈다. 사용자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코스콤은 이상거래를 잡아내는 Powerbase FDS를 구축 및 테스트 중으로 내년 2월에 서비스를 개시한다. FDS는 증권, 보험 등 금융정보 사례와 30년 이상 축적된 코스콤의 사례, 금융보안원의 금융사고 사례, 거래정보 등 리스크 팩터와 행위분석을 통해 오용탐지 및 이상탐지를 도출해 낸다.
대체인증 서비스도 금융투자업계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인증기술을 수용할 수 있는 '통합인증 플랫폼'을 구축하고, 12월말 테스트베드를 구축한 이후 내년 1분기 시범서비스 및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