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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루에 1시간만 초과 근무를 해도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한 연구팀은 직장 근무 시간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논문 17편을 분석한 결과 초과근무 시간이 늘어날수록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팀에 따르면 정상 업무 외 1시간만 초과 근무를 해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10% 더 높아졌다. 평균 하루 2시간 이상 초과근무를 하는 경우(일주일 49~54시간)는 뇌졸중 발병 위험이 27%, 하루에 3시간 이상 초과근무를 하는 경우(일주일에 55시간 이상)는 33% 높아졌다.
업무 시간이 길어질수록 운동하는 시간이 줄어 들고 과도한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가 뇌졸중 위험요인을 높이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에 혈액공급이 중단되어 뇌세포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단일 질환으로는 사망 원인 1위일 만큼 위험하다.
암이 죽음으로 가는 완행열차라면 뇌졸중은 급행열차와 같다. 그만큼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기 때문에 발병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죽음에 이르거나 반신마비와 같은 치명적인 후유증을 얻을 수 있다.
평소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름진 음식과 짠 음식을 피해야 한다. 기름진 음식은 뇌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지나치게 많이 쌓이게 해 뇌경색을 유발시킬 수 있으며 나트륨 과잉 섭취는 고혈압으로 인한 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참튼튼병원 노원지점 박춘강원장은 "많은 업무량으로 초과 근무를 피할 수 없다면, 술자리는 가급적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체중을 유지하여 뇌졸중을 예방해야 한다"며 "뇌졸중은 암에 비해 병세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으며 후유증도 크기 때문에 정기적인 MRI 검사를 통해 위험 인자를 진단하고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