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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 불고 있는 한류의 영향으로 전자상거래 수출(역직구)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관세청이 발표한 '역직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까지 1년간 수출 금액은 1억829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32.3%, 2010년과 비교해서는 5044%나 급증한 수치다. 지난 4년(2010~2014년)간 연평균 성장세는 115.5%를 나타냈다.
최근 1년간 역직구 수출 대상국은 164개국으로 최대 수출대상국은 중국(42.2%)이었다. 이어 싱가포르(21.1%), 미국(17.2%)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3개국 수출비중은 전체 수출의 80.5%를 차지했다.
대(對) 중국 주요 역직품 품목은 의류(65.5%), 뷰티제품(20.0%), 패션 용품(10.7%) 등 순으로 한류영향을 받는 품목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싱가포르의 경우, 전기기기(28.5%), 뷰티제품(28.1%), 생활·주방(18.9%) 등 순으로 실생활 활용도가 높은 폼목의 비중이 컸다. 미국은 전기기기(47.1%), 패션(14.6%), 생활·주방(11.0%) 등 순으로 높았다.
역직구 수출품목은 의류가 51.9%로 가장 많았고 뷰티(20.5%), 패션(11.6%)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이들 3개 폼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84%로 집계됐다.
해외 구매자의 관심도를 종합적으로 측정한 결과, 두발용 제품과 기초화장품, 바디용품, 색조화장품, 티셔츠 등은 주요 관심폼목으로 조사됐다. 두발용품의 경우 최근 6개월간 수출액이 128만5000달러로 지난 1년간 전체 수출의 99.2%를 차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역직구 수출액이 올 연말까지 1억3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수출품목인 의류, 뷰티, 패션분야는 한류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달부터 역직구 제품에 대한 국제특급우편(EMS) 요금이 최대 8% 인하된다. 앞서 관세청은 지난달 이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우정사업본부와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자상거래업체라면 기본적으로 3%를 할인받을 수 있고, 인터넷접수시스템(e-shipping)을 통해 접수된 물품은 4%, 세관에 수출신고(우편물 통관목록 제출 포함)를 하면 1%가 추가 할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