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8397억, 전년동기 대비 20%, 영업이익 25% 상슴라인, 광고매출 증가..."MAU, 일본·대만 등 4개국 중심 증가세"
  • ▲ 네이버 3분기 실적.
    ▲ 네이버 3분기 실적.
    네이버가 해외 매출 성장에 힘입어 지난 3분기 실적 성장을 보였다. 특히 지난분기 성적이 부진했던 라인 실적이 오르면서 실적 호조에 영향을 미쳤다. 

네이버(대표이사 사장 김상헌)는 29일 3분기 매출 8397억원, 영업이익 1995억원, 순이익 1168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3분기 연결 매출은 해외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0%, 전분기 대비 7.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5.3%, 전분기 대비 4.3% 증가했다. 라인 주식보상비용 287억원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2282억 원, 영업이익률 27.2%이다.
 
지역별 매출은 라인 등 글로벌 서비스의 매출 호조로 해외 매출 비중이 35%까지 확대됐다.
 
사업별로는 ▲ 광고 5870억원(70%) ▲ 콘텐츠 2441억원(29%) ▲ 기타 86억원(1%) 이다. 전체 매출 중 모바일 비중은 55%, PC 45%를 차지했다.
 
광고는 모바일 부문의 지속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17.9%, 전분기 대비 5.1% 성장한 5870억원을 기록했고, 모바일 매출 비중은 40% 수준으로 크게 확대돼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국내 광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7%,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으며 특히 해외 광고는 라인 공식계정, 스폰서 스티커 증가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58.7%, 전분기 대비 32.3% 성장하며, 전체 광고 매출 중 15%의 비중을 차지했다.
 
콘텐츠 매출은 국내, 해외 매출의 성장세로 전년동기 대비 27.7%, 전분기 대비 14.5% 증가한 2441억 원을 달성했다.

황인준 CFO는 이날 컨퍼런스 콜을 통해 네이버의 간편결제 '네이버페이' 이용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누적 이용자수는 전신인 체크아웃 서비스 이용자를 포함, 1600만 명으로 70%가 20대, 30대다. 신용카드 및 은행 계좌 등록 건수는 120만건, 결제 건수는 3000만 건을 넘었다. 

김상헌 대표는 "일상에서도 네이버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사용처를 확대하고 제휴 카드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프라인 진출 모델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며 선을 그었다. 황 CFO는 "간편결제는 사용자 편의성을 확대하는 것이 목적으로, 수익 모델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 ▲ 라인 3분기 실적.
    ▲ 라인 3분기 실적.

  • ◆라인, 실적 쑥···광고 매출 40% 이상 증가

    라인주식회사(네이버의 자회사) 연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5.4%, 전분기 대비 16.1% 증가한 322억 엔(약 3053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라인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 분기 대비 100만명 증가한 2억1200만명을 기록했다. 이중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4개국 MAU는 1억3760만명(65%)이다. 

    라인 매출 중 광고 부문이 30%로 이는 전분기 대비 40%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는 일본·대만·태국·인도네시아 등 주요 주요 이용국에서의 광고주 증가에 따른 것이다. 

    황 CFO는 "향후 오피셜 어카운트, 라인앳, 비즈니스 커넥트 등의 상품을 추가, 개선하는 전략과 타임라인, 패밀리앱, 프리코인 동영상 광고 등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해볼 계획"이라며 "전체적으로 타게팅을 정교화해 광고 상품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라인은 기존 O2O 서비스 중 이용이 저조한 것은 종료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에 배달 앱 '라인 와우'를 종료하며 음식점 예약 서비스 '라인 예약'을 출시, 현재 2만여개인 점포 수를 5만개로 늘릴 예정이다. 

    라인 게임은 주로 캐주얼 게임 위주로 강세를 보여왔는데 앞으로는 RPG(역할수행게임) 같은 하드코어 등으로 장르를 다양화 한다는 방침이다. 황 CFO는 "3분기 7개 게임을 출시했는데 이 중 윈드소울이나 브라운팜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하며 "4분기에도 10개 이상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중국에서는 중국에서 두번째로 큰 룽투게임즈와 합작법인을 설립, 아시아 게임 콘텐츠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글로벌 서비스가 가능한 게임을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