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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은 자동차 구매의 최대 적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이미 내놓은 2월 구매조건에 개소세 인하분까지 더해지면 할인폭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업계는 지난 1월 내수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2월에 대규모 할인을 제공한데다 지난 1월부터 종료된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가 6월까지 연장되면서 1.5% 더 할인된 가격에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먼저 현대차는 2월 할인 조건 외에 개소세 인하 폭을 반영해 차종별로 21만원에서 최대 210만원까지 가격이 더 낮아졌다.
개소세 인하 기념 특별 추가 할인은 수요가 높은 중소형 차종을 중심으로 적용해 △현대차 엑센트, 벨로스터, i30, 쏘나타, i40, 그랜저(HEV 포함) 등 6개 차종 차종 별 10만원에서 30만원까지 지원된다.
이에 따라 현대차 엑센트와 쏘나타는 2월 기본 조건 30만원에 10만원의 특별할인이 추가 돼 각각 40만원으로 가격 인하 폭이 확대됐으며, 그랜저는 기본 조건 70만원에 10만원이 추가 돼 총 80만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현대차 소형 차급인 엑센트는 21~36만원, 주력 차종인 쏘나타는 41~58만원, 싼타페는 52~61만원까지 기본 가격이 낮아졌다. EQ900 5.0프레스티지의 경우 기존 1억1700만원이었으나 1억1490만원으로 210만원 더 싸게 살 수 있게 됐다. 친환경차 아이오닉 N은 개소세 인하로 2638만원에서 2590만원으로 18만원이 싸진다.
또 현대차는 2월 한달 간 2015년형 제네시스 구매 고객에게 100만원 할인 또는 119만원 상당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무상 장착해준다. 2015년형 그랜저와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사면 70만원 할인 또는 20만원+2.9% 저금리(선수율 제한없음) 혜택을 볼 수 있다.
기아차는 개소세 인하로 22만원에서 158만원까지 소비자 가격이 낮아졌다.
프라이드가 22만~32만원, K3가 26만~44만원, K5가 41만~57만원, K7이 55만~72만원, K9이 91만~158만원, 스포티지가 41만~53만원, 쏘렌토가 51만~62만원으로 인하폭이 확대됐다.
또 2월 한달간 K3, K5, K7, K5 하이브리드, K7 하이브리드 개인 출고 고객은 30만원의 특별 혜택을 지원받는다. K3와 K5 개인 출고 고객에게는 129만원 상당의 LG 트롬스타일러 의류 관리기도 증정한다.
한국지엠은 정부의 개소세 인하 혜택을 통해 차종별 36만원에서 최대 56만원 추가 할인됐다. 말리부 56만원, 임팔라 55만원, 올란도 51만원, 트랙스 45만원, 아베오 36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2월중 현금으로 차량 구입시 차종별 최대 210만원의 할인을 제공한다. 말리부의 경우 최대 210만원, 크루즈 최대 160만원, 올란도 최대 90만원, 트랙스 최대 60만원 등 큰 폭의 할인혜택을 마련했다. 스파크 구입시 생산일자별로 6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의 현금 할인 또는 최대 36개월 전액 무이자 할부 및 1.9% 초저리 할부를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준비했다.
개소세 인하 혜택으로 지난 2일 출시된 쌍용차의 체어맨 W 카이저는 트림별로 CW600 Luxury 103만원부터 Summit 204만원, 렉스턴 W는 트림별로 52만원~72만원, 티볼리는 37만원~42만원, 코란도 C는 40만원~47만원을 할인받게 된다.
또 쌍용차는 이달에 일시불 및 정상할부로 구매하면 설 귀성비 명목으로 코란도 C 80만원, 렉스턴 W 100만원, 코란도 스포츠 20만원을 지원한다. 코란도 C는 귀성비 외에도 매립형 8인치 스마트미러링 내비게이션 증정 또는 20만원 추가 할인을 해준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43만원 상당의 스키드플레이트를 무상 장착해 준다.
르노삼성은 3월 출시 예정인 중형 세단 신모델 SM6 가격을 이전 발표가격에서 44만~60만원 내린 2376만~3190만원(가솔린 기준)으로 조정했다. 이와 함께, 2월 한 달간 현금 구매고객 중 SM5 가솔린과 장애인 차량을 사면 150만원의 설 귀성비를 준다. 이번 달에 SM5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84만원 상당의 스타일패키지를 무상 제공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업계가 지난1월부터 개소세가 종료되면서 심각한 내수 부진을 겪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2월에 파격 할인 행사를 내놓았는데 여기에 정부의 개소세 인하 연장까지 겹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세일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