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까지 한파 지속, 차량 관리 '비상'배터리는 보온 커버로 따뜻하게연료탱크는 가득 채워 결로현상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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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적으로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차량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은 물론, 필요한 순간 차량 운행을 못하는 낭패도 볼 수 있어서다. 

    실제로 삼성화재의 애니카서비스센터 출동 건수를 분석해보면 한파가 시작된 지난 19일 4만9246건에 달하는 출동 요청이 들어왔다. 직전 1주 동안 하루 평균 출동 건수(1만5160건)의 4배에 가까운 수치다. 한파가 이어진 20·21일에도 각각 4만340건, 2만1354건의 출동 건수가 접수됐다. 직전 3주 대비 292.1%, 156.5% 증가했다. 

    이처럼 보험사의 신세를 지지 않으려면 차량관리에 조그만 신경을 쓰면 된다.

    22일 뉴데일리경제는 한파를 이겨내는 간단한 차량 관리법을 살펴봤다.

    ◇ 보온커버로 배터리 방전을 막아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자동차의 시동이 안걸리는 사건이 가장 많이 일어난다. 대부분 배터리가 방전된 경우다.

    지난 3일간 삼성화재 긴급출동 서비스 요청 사유를 보면 70%가 시동불능이었다. 갑작스런 한파로 배터리의 온도가 떨어져 성능이 저하된 탓이다.

    따라서 겨울철 주차는 가급적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영하 10도이하의 날씨에는 시중에 판매 중인 배터리 보온커버나 담요 등으로 감싸주는 것도 방법이다.  

    ◇ 연료탱크는 가득 채워라 

    연료탱크에 연료가 적을 경우 엔진이 고장날 수 있다. 연료탱크 내외부의 온도 차로 인해 탱크 내에 결로현상이 생겨 연료에 수분이 생길 수 있어서다. 연료탱크 속 수분은 겨울철 연료라인의 동결을 유발한다. 따라서 수분에 의한 고장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항상 연료탱크를 가득 채워둬야 한다.

    ◇ 타이어 공기압 체크는 필수

    주변 온도가 10도 이상씩 차이가 날 때마다 압력이 1PSI씩 증가 혹은 감소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타이어 공기압 체크도 필수다. 적정 타이어 공기압은 차량의 운전자 쪽 문 옆면에 부착돼 있거나 운전자 매뉴얼을 참고하면 알 수 있다.


    ◇ 자동차 뒷유리 서리 제거 장치 체크하라

    자동차 뒷유리의 서리 제거 장치도 체크해야 한다. 뒷유리를 통한 시야 확보는 겨울철 운전에서 중요하다. 미국 일부 주에서는 차량의 모든 유리창에 생기는 물방울과 그 잔해를 깨끗이 닦아내는 것을 법으로 강제하고 있을 정도다. 

     

    ◇ 겨울 안전 장비 키트를 미리 준비하라

    겨울철 긴급상황에 대비한 안전 장비 키트 준비는 필수다. △유리창 얼음/성에 제거기 △구급상자 △여분의 부동액 △손전등 및 배터리 △자동차 공구세트 △점퍼 케이블 △여분의 자켓 혹은 보온 의류 등을 차량 내에 미리 마련해 두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