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진달래' 등 유쾌한 건배사로 분위기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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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두호 기자

     
     
    지난 14일 '2016년 한국자동차공학회 제 1차 이사회 및 신년교류회'에서 이색 건배사가 다양하게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올해 신규 임원인 권문식 한국자동차공학회장(현대차 부회장)을 비롯해 이정우 부회장(영신금속공업 대표), 강병도 부회장(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실장) 등 30여명의 부문 및 연구회 회장단이 참석했다.

    이들은 신년 교류회에서 서로 건배사를 주고 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앞으로 한국자동차공학회가 나아갈 방향이 담긴 뼈있는 건배사부터, 웃음을 유발하는 이색 건배사까지 등장했다.

    먼저, 기술표준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나완용 부회장은 올해의 목표를 기술 표준화라고 언급한 뒤 '진달래'로 건배사를 제의했다. '진'정한 '달'콤한 '래(내일)'을 위하여의 줄임말로, 기술 표준화를 위해 힘쓰자는 의미라고 그는 설명했다.

    나 부회장은 "유럽에서 기술표준화를 통해 기존의 내연기관 뿐만 아니라 전기 자동차 등 자동차 부문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라며 "우리도 자동차 산업이 기술 중심의 산업이 될 수 있도록 개편을 해야 한다. 그럴려면 표준화 사업이 중요하다. 자동차공학회에서 네트워크을 잘 구축해서 실질적이고 사업에 도움이 될만한 일들을 선도해 나가는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재무를 담당하는 이정우 대표이사는 부품업체와 완성차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는 학회의 비전에 맞게 "떳다떳다 비행기"라는 이색 건배사로 분위기를 띄웠다.

    그는 "비행기는 '비'전을 생각하고 '행'동하면 '기'적이 생긴다라는 뜻이다"라며 "앞으로 자동차 부품산업을 육성한다는 학회의 비전에 따라 부품업체 임직원의 학회활동 참여를 확대해야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경쟁 우위에 서기 위해서는 완성차와 부품업체 간의 협력을 통해 기존 기술과 첨단 기술의 복합, 융합화를 추진, 혁신적인 세계 최고의 제품과 기술을 개발하는데 매진해야 한다"며 "부품사업을 하고 있는 제가 이 같은 비전을 이루기 위해 한 역할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자동차공학회 관계자는 "이날 신년교류회에서 다양한 건배사가 나와 흥을 돋궜다"며 "유쾌했던 신년교류회를 보니 올해 1년은 자동차 학회 40년 역사 속에 가장 멋진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