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귀성길 위한 타이어 점검 방법은?

설 연휴 기간에는 장거리 차량 운행이 늘면서 교통사고가 증가한다. 안전한 귀성길을 위해 고향으로 떠나기 전 차량 점검일 필요하다. 특히 자동차 부품 중 유일하게 노면과 직접 맞닿는 부품인 타이어 만큼은 신경써야한다. 타이어는 차체의 무게를 지탱하는 것은 물론, 엔진의 동력과 브레이크의 제동력을 노면에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7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안전한 귀성길을 위해 타이어 마모도, 공기압 점검을 비롯해 제조일자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타이어의 제조일자를 확인해 봐야 한다. 보통 3년이 넘은 타이어는 내부 구조물이 변형되고 고무가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안전성 또한 낮아진다. 때문에 새 타이어를 사거나 타이어 교환 시기를 점검할 때 꼭 참고해야 한다. 

타이어 제조일자는 타이어 옆부분에 적혀 있는 네자리를 확인하면 된다. 예를 들어 타이어 옆부분(사이드월)에 'DOT ******* 0815' 형식의 제조번호가 적혀있으면 뒤에 네자리 '0815'가 제조일자를 알려준다. '0815'을 뒤로부터 읽어 2015년 8주째에 생산된 제품이라고 해석하면 된다.

타이어 마모상태도 귀성길을 떠나기 전에 필수 체크 사항이다. 타이어 마모상태는 별도의 장비 없이도 두 가지 방법으로 손쉽게 점검할 수 있다.

마모 정도는 타이어의 옆 부분에 있는 삼각형(△) 표시로 확인할 수 있다. 삼각형(△) 표시가 가리키는 위쪽을 살펴보면 홈 속에 돌출된 부분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마모한계를 표시한다. 삼각형 표시가 마모한계(1.6mm)까지 다다랐다면 타이어를 교체할 시기가 됐다는 것을 말한다.

100원짜리 동전으로 타이어 마모를 쉽게 알아보는 방법도 있다. 정상 타이어는 100원짜리 동전을 거꾸로 트레드 홈에 넣었을 때 이순신 장군의 사모가 보이지 않아야 한다. 만약 이순신 장군의 사모가 보인다면 타이어 수명이 다했다고 보면 된다.

타이어 적정 공기압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본인 타이어가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타이어의 트레드 마모 상태를 확인하면 된다. 사람의 걸음걸이에 따라 신발 밑창이 닳는 부분이 다르듯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타이어의 마모가 고르게 분포돼 있다면 타이어의 공기압이 적정하다고 판단하면 된다. 물론 앞바퀴의 마모도, 뒤 바퀴의 마모도 일정해야한다.

타이어의 적정공기압은 본인 차량의 매뉴얼을 참고하면 되는데, 이때 이곳에 적힌 공기압은 최대 공기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타이어에 공기압을 주입할 때는 최대 공기압으로 적힌 숫자만큼 공기를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 공기압에서 80%만 주입해야 한다. 예를 들어 본인의 차량 타이어에 최대 공기압이 35PSI라고 한다면 적정 타이어 공기압은 28~30PSI 정도만 주입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