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 삼성화재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의 '견실경영'이 통했다. 안 사장이 취임한 이후 손보업계 전반적으로 손해율이 악화되고 영업이익률이 하락했지만 오히려 삼성화재의 경영지표는 개선돼 왔던 것.
실제로 삼성화재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안 사장이 취임하기 직전인 2013년 7090억원에서 2014년 7970억원, 지난해에는 8520억원으로 증가했다. 경과손해율 역시 손해보험업계의 평균이 2013년 말 84.97%에서 85.8%로 악화된 반면에 삼성화재는 되레 85.45%에서 83.97%로 개선됐다.
지급여력(RBC·Risk Based Capital)비율도 지난해 9월 말 현재 기준으로 402%에 달했다. RBC비율은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금융당국에서는 150% 이상을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안 사장은 마지막 임기인 올해의 경영기조로 '견실경영의 안착을 통한 확고한 차별화'를 꼽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견실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매출과 효율의 균형 성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삼성화재는 사업부별로 △보장성 중심 장기보험 영업 강화 △자동차보험 안정적 사업기반 구축 역점 △일반보험 손익중심 영업체계 정착 △자산운용 리스크 관리 및 저금리로 인한 이익률 하락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우선 장기보험 영업은 보장성 중심으로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 니즈(Needs)를 반영한 상품 공급과 보험설계사(RC·Risk Consultant)의 컨설팅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보험대리점(GA) 채널 내 성장기반을 확대해 시장의 정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키로 했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우량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보상 효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일반보험은 의무보험시장 등 신시장을 적극 개척하는 한편 언더라이팅(보험계약 인수심사) 등 핵심역량을 해외 선진기업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예정이다.
자산운용 부문은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와 함께 저금리로 인한 이익률 하락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안민수 사장이 취임 직후부터 강조해왔던 해외사업은 수익성 중심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보유고객 관리프로세스 개선과 보험서비스에 대한 실력 제고,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에서 우량한 현지물건 중심의 영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안민수 사장은 "갈수록 험난해지는 사업환경 속에서 삼성화재는 다시 한 번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한 방향으로 정진할 것"이라며 "새로운 사고와 일하는 방식, 즉 변화와 혁신의 실천을 통해 '견실경영'을 완전히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