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소-최경량 기록 및 하나의 패키지에 '낸드-D램-컨트롤러' 담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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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소·최경량 'BGA NVMe SSD'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제품은 하나의 패키지에 낸드플래시, D램, 컨트롤러를 모두 탑재했다. 무게 1g, 크기 2cm에 불과하면서도 용량은 512GB에 달한다. 2.5인치 HDD 부피에 비해 100분에 1에 불과하다.
풀HD급 영화 1편을 6초 만에 저장할 수 있을 만큼 괴물 같은 성능도 갖췄다.
BGA SSD는 PCB 기판 위에 낸드, D램, 컨트롤러가 올라가는 일반 SSD와 달리 PCB 기판 없이 하나의 패키지에 낸드, D램, 컨트롤러가 들어가는 초소형 SSD다.
NVMe는 PCIe 인터페이스 기반의 SSD를 갖춘 서버, PC의 성능과 설계 유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만든 프로토콜이다. 초고속, 고용량의 데이터 처리에 적합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울트라 노트북용 M.2 NVMe SSD(모델명: XP941) 라인업을 출시한지 3년 만에 면적을 5분에 1로 줄인 BGA 폼팩터 기반 초소형 SSD 라인업을 선보이게 됐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IT 업체에 이번 'BGA NVMe SSD(모델명: PM971)' 라인업을 본격 공급하며, '초고속·초소형·초경량' 솔루션으로 차세대 프리미엄 PC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512GB BGA NVMe SSD'는 3세대(48단) 256Gb V낸드 칩 16개와 고성능 컨트롤러, 20나노 4Gb LPDDR4 D램 등 18개의 반도체를 하나의 패키지에 탑재하면서도 무게를 1g으로 구현했다.
크기는 가로 2cm, 세로 1.6cm, 두께 1.5mm로 100원짜리 동전보다 작다.
연속 읽기속도는 기존 SSD보다 3배 빠른 1500MB/s이다. 쓰기속도는 900MB/s까지 나온다. 이는 고해상도 풀HD급 영화 1편(5GB)을 약 3초에 전송하고, 약 6초에 저장할 수 있는 속도다.
또 임의 읽기·쓰기속도도 기존 SSD보다 1.5배 이상 높인 19만 IOPS, 15만 IOPS를 구현해 소비자들이 멀티태스킹 작업을 더욱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전무는 "BGA NVMe SSD는 초고속이면서도 가장 작은 폼팩터로 512GB 용량을 제공해 차세대 PC의 디자인 유연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향후 글로벌 IT 업체들은 더 얇고 스타일리시한 혁신적인 PC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