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의 연비 조작 사태 후폭풍으로 수입차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빈틈을 노려 벤츠가 8월 베스트셀링 모델 1~3위를 석권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8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5932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한 실적이다.

     

    폭스바겐·아우디 판매정지 처분과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종료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브랜드별 상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4835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BMW(3047대), 포드(912대), 랜드로버(866대), 토요타(824대), MINI(715대), 혼다(580대) 순이다. 

    반면, 폭스바겐과 아우디 판매 실적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폭스바겐의 8월 판매 대수는 76대에 불과했다. 아우디의 판매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83.0% 급감한 476대에 그쳤다.

    베스트셀링 모델에는 벤츠 E 300이 1202대가 팔려 단일 모델로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벤츠 E 220d(979대)와 벤츠 C220d(573대)도 8월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전무는 "일부 모델의 판매중단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