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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정무위원회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을 포함한 국정감사 일반증인을 확정지었다. ⓒ 산업은행
국회 정무위원회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을 포함한 국정감사 일반증인을 확정지었다.
야당이 증인으로 요구하고 나서는 재벌 총수의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개천절 연휴 이후 치러지는 하반기 국감의 피감기관 증인에 대한 협의는 추후로 미뤄졌다.
핵심 피감기관으로 꼽히는 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4일), 공정거래위원회(6일), 국민권익위원회(10일) 역시 국감이 내달 치러져 무리하게 증인을 채택할 필요가 없어졌다.
국감 증인 채택을 위해서는 국회법에 따라 최소한 일주일 전에 증인 출석 요구서를 발송해야 해 비교적 종합국감(내달 13, 14일)까지는 시간이 있는 상태이다.
여야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증인 채택에 대해서는 이견이 적어 사실상 증인채택이 확실시 돼 보인다. 다만 야당이 주장하는 이재용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에 대해서는 여당이 완강히 거부하고 있어 막판까지 논의가 거듭될 것으로 보인다.
정무위는 이날 오는 27일과 29일로 예정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출석한 일반증인 15명과 참고인 3명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금융위원회 일반증인으로는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이 채택됐다. 이어 △정지원 한국증권금융사장 △이상운 효성 부회장 △허정수 KB금융지주 전무도 포함됐다.
금융감독원에서는 △김남수 삼성생명 부사장 △최윤 아프로파이낸셜 회장 △이찬홍 신한카드영업부문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주인종 전 산업은행 부행장 △임진구 SBI 저축은행 대표 △최상민 산와대부 대표 △김홍제 KMC 투자증권 사장 △조웅기 미래에셋 사장이 채택됐다.
이밖에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국감에는 △이정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센터장, 권익위원회 국감에는 △이대산 KT경영관리본부장, 국가보훈처 국감에 △김덕남 상이군경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국무총리실 참고인으로는 김도우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정기섭 개성공단입주기업협회장이 포함됐다.
이날 이진복 정무위원장은 "증인 채택이 모두 만족하지 못할거라 생각하지만 종합국감도 남아있고 (위원장으로서) 잘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대 국회 첫 국감부터 특별히 질의 답변 효율성이 있는 증인만 채택하도록 했다"면서 "출석 요구한 분들에게 질의가 (반드시) 이뤄져 무의미하게 대기만 하지 않도록 저도 열심히 챙겨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