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13일까지 해외 60여개 도시서 2000명 이상 게임 유저 참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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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가 증강현실 게임 ‘인그레스’ 서울 대회를 통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인그레스’는 ‘포켓몬고’의 개발사로 잘 알려진 ‘나이언틱’이 개발한 대규모 사용자 위치기반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게임이다.
이 게임은 ‘인라이튼드(계몽팀)’와 ‘레지스탕스(저항팀)’로 양분돼 랜드마크, 공공 건축물, 조각상, 기념물 등으로 이뤄져 있는 ‘포털’을 획득하고 연결해 양측 진영의 자웅을 겨루는 일종의 ‘땅 따먹기’ 게임이다.
롯데월드타워는 11일부터 13일까지 ‘인그레스 어노말리 비아 느와르 서울(Ingress Anomaly Via Noir Seoul)’ 대회를 공식 지원해, 전 세계 유저들에게 잠실 지역 알리기에 앞장설 방침이다.
‘인그레스’는 현재 전세계 200여 국가에서 1500만 이상이 다운로드 했고, 액티브 유저는 500만명 이상이다. ‘어노말리’는 전 세계 유저들이 특정시간, 특정장소에 모여 현실 공간의 ‘가상 포털’을 상대 진영보다 더 많이 점령하는 것이 목표인 오프라인 정기 행사로 ‘인그레스의 꽃’으로도 불린다.
해당 대회는 분기별로 개최 도시를 선정해 열린다. 지난 4월 홍콩 대회에는 6000여명, 7월 도쿄대회에는 1만여명이 참석했다.
서울 대회에는 해외 60여 개 도시에서 최소 2000명 이상의 게임 유저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위성(Satellite) 도시’로 선정된 적은 있지만, ‘프라이머리(Primary) 도시’로 선정돼 행사가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분기에는 국제 대회가 11월 한 번만 열릴 예정이라 해외에서 많은 유저가 입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호텔월드’도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인그레스’ 유저들을 대상으로 정상 숙박요금 대비 63%가량 할인된 ‘인그레스 패키지’를 선보이는 등 관광객 끌어모으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현철 롯데물산 사업총괄본부장 "잠실 주변은 석촌호수와 석촌고분 등 과거와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 어드벤쳐 등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해외에 소개할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이라며 "증강현실 게임은 향후 해외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해외 유저들에게 롯데월드타워와 잠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