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 대입 가이드라인 비상… 정시모집 10만명 '입시설명회' 촉각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종료됐지만 변별력 확보 등에 따른 '불수능'으로 정시모집을 노리는 수험생은 꼼꼼한 지원 전략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수능 최저학력기준가 적용되는 수시모집 전형에 지원한 수험생 중 내달 7일 배부되는 성적통지서를 통해 등급 충족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정시로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

등급컷 파악 등 정시 전략이 그만큼 중요한 상황에서 교육업체들이 수험생의 정시 지원을 위한 입시설명회를 마련했다.

18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종로학원은 이날부터 22일까지 서울, 경기, 광주, 대구, 부산 등에서 '2017 대입설명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종로학원은 이번 설명회에서 2017학년도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한 예측 점수와 등급별 대입 전략, 수시 합격 특징 등에 대한 내용을 전달한다.

진학사는 진성학원과 함께 19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 광개토관 컨벤션센터에서 '2017학년도 수능 가채점 성공전략 설명회'를, 26일에는 경기 평택시와 '2017학년도 정시 합격전략 설명회'를 선보인다.

서울 강남구 진선여고 회당 기념관에서 '2017 수능 가채점 분석 및 최종 지원 전략 설명회'를 20일 개최하는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정시주요 특징 분석 및 흐름 예측, 배치표 활용 방법, 정시 지원 가능성 등의 정보를 수험생, 학부모 등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설명회 참석자에게 수능 가채점 자료집 및 배치표가 제공되며, 추첨을 통해 정시 합격 예측 이용권을 전달한다.

스카이에듀는 서울, 경기 수원에서 '2017학년도 정시 합격전략 설명회'를 20일 개최한다. 수능 난이도 분석 및 예상 등급컷, 주요 대학별 지원 전략, 틈새 전형 공략법 등이 공개될 예정이며 선착순으로 1대 1 가채점 심층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용관 스카이에듀 총원장은 "정시 지원을 고려 중인 수험생은 배치표를 보면서 지원 전략, 올해 바뀐 사항 등을 입시설명획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현장에서 입시전문가의 조언을 들을 수 있어 큰 바탕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회다"고 말했다.

메가스터디는 수능 성적 발표 직후인 내달 8일 인문·자연계열별 '2017 정시 최종지원전략 설명회'를 선보인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메가스터디는 2017학년도 정시 지원을 위한 단계별 필승전략, 정시 합격 최종 점검 포인트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서울 구로구청과 함께 비상교육은 다음달 14일 입시설명회를 진행한다. 이번 설명회는 서울 구로구민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입시업체별로 진행하는 정시 지원 전략 설명회는, 해당 업체별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을 받는다. 수능 직후 진행되는 행사라는 점에서 수험생, 학부모 등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사전 신청을 통해 참석 가능 여부를 확인, 입시업계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수능을 잘 본 거 같다고 생각해도, 실제 성적은 상대적이다. 합격 정원에 포함되어야만 입학할 수 있다. 입시설명회를 통해 정시모집 가능성을 점검하고, 수시를 지원했다면 정시로 전환할지 여부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31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실시되는 2017학년도 정시모집을 통해 전국 196개 4년제 대학은 신입생 10만3145명을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