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파업 생산 차질 이어 글로벌 경기 악화 등 악배 잇따라"국내, 수입차 영토확장 가속화…2년 연속 100억달러 돌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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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은 생산 차질·글로벌 경기 악화 등으로 2년 연속 수출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의 수출 감소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이와 달리 수입차들의 안방 시장 영토확장은 지난 7년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대조적이다. 전체 판매량에서는 줄어드는 모습이지만, 프리미엄 차량 수입 증가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산업통산자원부 등에 따르면 한국산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 1~11월 360억7천만달러(한화 약 42조원)으로 전년 동기 414억3천만달러와 비교해 13% 하락했다.

    지난해보다 수출이 부진한 이유로 완성차 업체 노조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른 판매 감소 등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2014년 454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한국산 자동차 수출은 하락세를 보였고, 올해 12월 판매 호조가 이어지더라도 올해는 지난해보다 적은 400억달러 안팎 수준을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2008~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2년 연속 수출액 감소는 처음이다.

    이와 달리 자동차 수입액은 2년 연속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누적 자동차 수입액은 지난 1~10월 89억2천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86억4천만달러보다 3.2% 상승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적 수입차 판매 대수는 20만5162대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6.5% 감소했지만 고가 프리미엄 수입차가 증가하면서 2년 연속 100억달러 돌파, 7년 연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